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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 폭력피해여성 자립지원금 마련 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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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회장 우정원, 이하 협의회)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폭력피해여성의 자립 지원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협의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10월 27일 오전 9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이어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 바자를 개최했다.

미사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례로 봉헌했으며 교구 사회사목국장 황경원 신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 김성훈 신부 등이 공동집전했다.

유경촌 주교는 강론에서 최근 이슈가 된 한 연예인의 자살과 많은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하며 “아직 여성에 대한 권리 존중이 자리 잡지 못한 사회”라고 꼬집었다. 이어 “협의회는 그동안 가부장제 사회에서 폭력과 빈곤 등으로 억압 받고 소외 받는 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돼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싸워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내몰린 여성들의 어려움에 함께하고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격려했다.

이번 바자는 협의회 산하 24개 단체가 연대해 개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정원(제노베파) 회장은 “폭력으로 고통 받는 피해 여성들에게는 자립이 가장 필요하다”면서 “바자 기금으로 이들을 돕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바자 판매 수익금은 전액 폭력피해 상처를 극복하고 자립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1989년 6월 15일 설립된 협의회는 복음정신에 입각해 여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교회와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 여성위원회로 출범했다. 이후 1998년 가톨릭여성복지회로, 2000년 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로 변경됐다. 그동안 협의회는 교회 내 여성복지 사업을 촉진함으로써 가정폭력을 비롯해 가출청소년, 미혼모, 성매매여성, 이주여성 등 다양한 위기에 내몰린 여성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대해 왔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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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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