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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시인 탄생 100주년, 아름다운 선율로 기쁨 나누다

왜관수도원 대성당에서 기념 음악회 세계적 소프라노 임선혜씨 출연 박현동 아빠스 등 추모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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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라노 임선혜씨가 구상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아름다운 성가곡을 연주하고 있다.



사단법인 구상선생기념사업회(회장 류자효)는 2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대성당에서 ‘오늘서부터 영원을’ 제목으로 구상(요한 세례자, 1919∼2004)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연주회는 바로크 기악 앙상블 ‘알테 무지크 서울’과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 협조합창단인 무지카사크라서울합창단, 세계적 소프라노 임선혜(아녜스)씨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과 노래로 구상 선생 탄생의 기쁨을 함께 노래했다.

알테 무지크 서울은 바흐의 ‘예수는 나의 기쁨이시니’ 등을 연주했고, 무지카사크라서울합창단은 구상 시인의 시 ‘우음’(偶吟)과 ‘진혼곡’ 등에 곡을 붙여 노래했다. 임선혜 소프라노는 최호영(가톨릭대 교수 겸 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 성음악감독) 신부의 파이프 오르간 반주와 알테 무지크 서울의 협연으로 나운영 곡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등을 연주했다.

연주 사이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백선기(미카엘) 칠곡군수의 환영사,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이해인(클라우디아) 수녀의 추모사, 류자효 회장과 구상 시인의 딸 구자명(임마쿨라타) 작가의 감사 인사 등이 이어졌다.

박현동 아빠스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구상 시인은 우리 수도공동체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었다”면서 “시인의 선친 구종진 선생은 독일에서 진출한 우리 수도회가 펼친 교육사업에 한평생을 바쳤고, 시인의 형 구대준 신부는 덕원신학교를 졸업하고 사목활동에 전념하다가 우리 선배 수도자들과 함께 한국전쟁 중에 순교해 20세기 신앙의 증인이자 하느님의 종으로 시복을 앞두고 있다”고 구상 시인 일가와 얽힌 인연을 소개했다. 아울러 “왜관에서 순심의원을 열어 인술을 펼친 시인의 부인 서영옥 여사의 미담은 우리 원로 수도 형제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기도 하다”면서 “구상 시인의 고매한 인품과 탁월한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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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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