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병숙·선진·경선·홍성희 작.

▲ 김경옥 작가의 작품.

기도에 소망의 향기를 품은 성물 전시회가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회의 주제는 ‘기도에 향기’다. 라병숙(테레지아), 선진(가타리나), 경선(마리엔젤), 홍성희(벨리나) 등 4명의 작가가 마련한 전시회다. 전시되는 100여 점의 작품은 자연을 소재로 했다. 돌과 말린 꽃, 천연석 등이 주로 사용됐다. 작가들은 “기도란 간절한 소망 같아서 사람마다 품고 있는 소망의 향기가 기도를 통해 전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모든 작업은 기도와 같다”며 “작가들이 각자의 시각을 통해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평화로운 기도에 향기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제2전시실에서는 포콜라레 운동 안에서 활동하는 미술인들의 모임인 ‘모자이크’가 마련한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 주제도 ‘모자이크’다. 회화와 사진, 도예 등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13명의 작가는 각자의 삶 속에서 기쁨과 슬픔, 희망, 고통의 순간들에 만났던 하느님과의 사랑의 순간을 작품에 담았다. 모두 3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전시회를 찾는 분들이 따듯한 온기와 사랑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3전시실에서는 같은 기간 허욱 작가의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의 주제는 ‘세한일기’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의 모습을 따라 전시회 주제를 정했다. 전시회에는 허 작가의 작품인 글과 그림, 그릇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그는 “전시회를 찾는 분들이 제 작품들을 통해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