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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자비와 사랑의 실현, 성탄의 진짜 의미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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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박사의 경배, 안드레아 만테냐, 1495~1505년, 게티 박물관(미국 로스앤젤레스).





사람아,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라 / 발터 카스퍼 지음 / 김혁태 옮김 / 생활성서 / 2016



예수, 탄생과 어린 시절/ 송봉모 지음 / 바오로딸 / 2013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신앙 서적을 통해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건 어떨까?

「사람아,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라」는 발터 카스퍼 추기경의 대림 성탄 강론 모음집이다. 세계적인 교의신학자인 카스퍼 추기경은 성탄은 하느님 자비와 사랑의 실현이자, 실체라고 강조한다.

하느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이 시대에 다가오는 자비의 하느님을 이야기한다. 이 시대에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 안에 예수님이 어떻게 다가오시는지, 그 예수님을 우리는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고 사랑받는 존재인지를 거듭 강조한다. 인간은 누구나 다 자비를 입을 자격이 있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다.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자애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귀띔한다. “그리스도인이여,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십시오. 그대가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명심하십시오.”(레오 대교황) 그는 레오 대교황의 강론을 인용하며, 인간이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카스퍼 추기경은 ‘왜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는가?’라는 질문에 “인간을 홀로 버려두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 계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신앙인의 삶이 무엇인지 묻는 신앙인들에게 희망과 기쁨으로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을 제시한다.

예수회 송봉모 신부의 「예수, 탄생과 어린 시절」은 예수의 생애를 쉽고 깊이 있게 다룬 해설서다. 성서학자인 송 신부는 예수의 탄생부터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기까지 삶의 단계를 따라가며 그동안 성서학계에서 이뤄낸 예수의 생애에 대한 학문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루카와 마태오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 탄생 이야기가 왜 차이가 나는지, 복음서는 예수의 공생활 이전의 삶에 왜 침묵하는지 등 성경을 읽으며 의문이 드는 내용도 다뤘다. 예수의 족보와 함께, 임신 소식을 들은 요셉의 반응, 예수님의 성장 환경, 예수님이 열두 살 때 일어난 일도 다뤘다.

저자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단순히 우리에게 윤리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고 우리 안에 하느님의 모상을 회복시켜 주시기 위해서다. 우리 안에 예수님의 인품이 형성되도록 노력해 예수를 닮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벌거벗은 채 태어난 것은 네 자신을 포기해야 함을 알리기 위해서이며/ 내가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네가 나를 유일한 부로 여기게 하기 위해서이고/ 내가 구유에 태어난 것은 네가 모든 환경이 거룩하다는 것을 배우게 하기 위해서이다.”(람베르트 노벤의 ‘내가 태어난 것은’ 중에서)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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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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