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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무관심의 시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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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의 시대 / 알렉산더 버트야니 지음ㆍ김현정 옮김 / 나무생각

‘왜 우리는 풍요로워질수록 결핍을 느끼는가?’ 풍요로움을 넘어 잉여를 걱정하는 시대다. 체념과 절망, 이기적인 개인주의가 극대화된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 결핍과 무관심이다.

정신의학자인 알렉산더 버트야니(빅터 프랭클 연구소장) 저자는 현대인들이 처한 풍요로운 결핍, 실존적 공허 현상을 들여다봤다. 사회가 왜 냉담하게 변해가는지를 진단하고, 이기적이고 냉담한 사회에서 개개인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탈출 전략을 제시했다. 탈출 전략은 공헌과 연대, 동맹, 희망으로 통한다.



알아주든 말든 / 소노 아야코 지음ㆍ오유리 옮김 / 책읽는고양이

일본 가톨릭 작가 소노 아야코의 수필집. 성공ㆍ성실ㆍ호감ㆍ좋은 관계ㆍ사랑ㆍ용서 등 세상의 모든 좋은 말 안에 숨은 인간의 본성과 본질을 끄집어냈다. 행복의 기준은 타인의 평가가 아닌 본질에 있으며, 행복은 구체적 상황이 아닌 받아들이는 사람의 능력임을 강조한다.

누구나 예외 없이 어설프고 비겁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삶의 진실이라고도 조언한다. 자신이 선인(善人)이라고 생각할 때 상태가 안 좋아진다고도 했다. 세상에는 추한 것과 아름다운 것이 뒤섞여 있고, 인간의 내면도 그러하니 솔직하게 다 받아들이고 나답게 사는 걸 두려워하지 말자고 응원한다. 저자는 남이 알아주든 말든 본질에 충실한 삶은 행복하다고 강조한다.

“사랑이란 객관적인 진실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만큼 상대를 오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어쩌면 사람을 보는 눈이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상대를 과대평가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재능이다.”(48쪽)



비폭력 시민운동은 왜 성공을 거두나? / 에리카 체노웨스 마리아 J. 스티븐 지음ㆍ강미경 옮김 / 두레

세계적인 평화학자이자 비폭력ㆍ명상 전문가인 마이클 네이글러씨가 1900년부터 2006년까지 일어난 폭력적 운동과 비폭력 운동을 구체적 사례별로 비교했다. 비폭력 운동이 성공 또는 실패하는 이유를 살펴봄으로써 시민운동이 왜 비폭력적이어야 하는지를 다뤘다.

비폭력 시민운동은 운동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신체적 장벽을 낮춰준다. 폭력적 시민운동에 가담하면 생명을 잃거나 다칠 수 있지만, 비폭력 시민운동에는 남녀노소가 다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비폭력 운동에서 나타나는 거리 공연과 유머와 풍자는 두려움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연대의식을 고취한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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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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