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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목 공간이 많은 이에게 평화 전하길”

갤러리 1898 관장 정웅모 신부... 전신 평화화랑 만들고 15년간 운영 이후 갤러리 1898로 문화 복음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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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 20주년을 맞은 갤러리 1898 관장 정웅모 신부는 “문화를 통하지 않고서는 현대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힘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늘날 문화는 간식이 아니라 주식의 시대가 됐습니다. 간식처럼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되는 시대가 아니라 누구나 필요로 하는 주식의 시대가 됐기 때문에 교회도 이런 시대의 흐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관장 정웅모 신부는 갤러리 1898과 20년 동안 함께 걸어왔다. 그는 교구 내 화랑의 필요성을 강조해 2000년 대희년에 갤러리 1898의 전신인 ‘평화화랑’을 만들었다. 문화를 통하지 않고서는 현대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힘든 시기가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전시 공간을 넘어서 문화 복음화 사업의 일환이었다. 이름도 직접 지었다. 문화 예술 작품을 통해서 우리 교회, 나아가 사회가 좀 더 평화로운 모습으로 변화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그렇게 평화화랑은 15년간 문화 사목 공간의 역할을 했다.

2015년에는 평화화랑이 다시 태어났다. 주교좌 명동대성당 일대에 1898 광장이 들어서면서 자리를 옮겨 지금의 갤러리 1898이 됐다. 평화화랑에서 갤러리 1898로 이어지는 20년 동안 1198번의 전시회가 있었고 568명의 작가가 함께했다.

정 신부는 개관 20주년을 맞는 갤러리 1898에 올해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가톨릭미술가회 설립 50주년 기념 전시회와 9월 순교자 성월에 예정된 한국 천주교 103위 순교 성인화 특별전 등 굵직굵직한 전시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정 신부의 바람은 갤러리 1898이 토대가 돼서 ‘가톨릭 미술관’과 ‘가톨릭 박물관’이 세워지고 나아가서는 ‘한국 종교 박물관’이 만들어져 신자와 비신자 등 많은 사람이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 신부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개인의 몫이 아니라 문화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 많아야 하고 중요성에 공감하고 또 함께 힘을 모으면 꿈이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8일 시작한 갤러리 1898 개관 20주년 기념전은 20일까지 갤러리 1898 전관에서 열린다. ‘Gloria(영광)’를 주제로 갤러리와 함께 한 원로작가 21명이 참여한다. 평화화랑으로 시작한 갤러리 20년의 역사를 조망해보는 전시회다.


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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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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