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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래(來)일 창립10주년 정책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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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성을 위한 핵심노선 중 하나인 동해북부선이 연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의견은 동해북부선연결추진위원회(위원장 이철) 주최로 1월 15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희망래(來)일 창립10주년 정책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날 정책 세미나는 ‘평화경제시대를 선도하는 동해북부선의 역할과 미래상’을 주제로 열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으로 ‘동해북부선 연결사업’을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마침 올해는 남과 북이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로 합의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동해북부선 연결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간 철도연결사업은 크게 경의선, 동해선 두 축으로 진행돼 왔다. 경의선 철도는 지난 2004년 서울∼신의주 구간이 연결된 상태지만 유지·보수 문제로 시설 개량 등 현대화 사업이 필요하다. 특히 부산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따라 원산까지 그리고 함경선과 시베리아횡단철도로 유럽까지 연결되는 동해선은 남측 강릉∼제진(110㎞) 구간(동해북부선)이 단절돼 있다.

토론자로 나선 IBK경제연구소 조봉현 소장은 올해가 남북관계에서 중대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해 ‘정면 돌파’할 것을 강조했다. 조 소장은 “현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원산 갈마 국제관광 특구의 성공을 위해 남북 및 국제협력 사업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며 그 핵심 사업으로 ‘동해선 등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꼽았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동해북부선이 연결될 경우 남북관광 재개를 통한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영식 교수(강릉원주대학교 국제통상학과)는 “강원도의 경우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금강산 관광 재개를 통한 경제적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강원도 영북지역은 남북을 잇는 동해북부선과 7번국도가 복원된다면 분단 반세기 만에 남북 관광기지 및 북방교역의 거점도시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관광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여러 분야 중 남북 간 관광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북한과 지속해서 협의하면서 금강산관광의 미래지향적인 발전과 동해안 일대 남북공동 관광지대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북공동 관광지대’ 조성은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 담긴 내용 중 하나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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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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