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환자를 위한 사목적 배려와 힘이 되는 병문안 지침

사목자와 일반인을 위한 환자 방문 안내서 / 페리 H. 비들 2세 지음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 옮김 / 예지 출판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그리스도인에게 환자를 돌보는 일은 봉사이자 숭고한 사명이다. 환자를 돌보는 활동은 그리스도를 향한 애덕의 활동이지만, 준비 없는 방문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되려 상처를 줄 수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실장 김평만 신부)이 그리스도인 환자를 효과적으로 돌보도록 안내하는 지침서를 펴냈다. 미국 테네시 주에서 장로회 목사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페리 H. 비들 2세가 쓴 책을 옮겼다. 염경자(영성구현실) 수녀가 번역을, 고장원(전주교구) 신부와 유양숙(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

지침서는 환자 방문 시 알아두어야 할 규칙과 절차를 다뤘다. 많은 사목자들이 환자와 악수를 하거나 기도할 때 환자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위로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병원에는 의료 행위를 제외하고 환자와 신체 접촉을 하는 사람은 없다. 담배와 향수 냄새도 환자에게 불편함을 준다. 또 환자는 사목자가 환자의 느낌에 경청하고 응답할 수 있는 능력에 편안함을 느낀다. 환자는 투병이라는 시련을 통해 하느님이 피난처임을 경험한다.

저자는 사목자의 역할은 환자가 투병 생활을 통해 더 강한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1장에는 병원이라는 특수하고 낯선 환경을 소개하고, 병원 방문 시 유의할 점을 다뤘다. 또 전인적 돌봄과 생명 윤리에 대한 사목자의 역할, 환자와 질병의 관계 등을 언급했다. 2장에는 화상 환자, 암 환자, 어린이 환자 등 질병과 나이에 따라 필요한 사목적 배려를 설명했다. 질병에 따른 기도문과 묵상하면 좋을 성경 구절을 뽑아놨다. 3장에서는 병자성자, 임종 세례, 임종을 돕는 기도 등 환자를 영적으로 돕는 성사와 예식 등을 소개했다.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는 추천 글에서 “고통의 신비 앞에 놓인 환자들에게 다가가 경청과 연민의 마음으로 함께 머물고,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치유 사도직”이라며 “영적 돌봄의 소임을 맡고 있는 원목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환자 방문이나 돌봄을 하는 평신도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02-0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요한 11장 25절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