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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화 토대로 한국 교회 비전 제시

믿음은 세상과 대화한다 / 양해룡 신부 지음 /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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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가톨릭 교리를 침범하지 않는 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대중 신심을 대화를 통해 받아들여야 합니다. 교회가 단순히 성당 틀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와 호흡해야 합니다. 이것이 토착화입니다.”
 

선교학 박사 양해룡(서울대교구 신사베드로본당 주임) 신부가 「믿음은 세상과 대화한다」(가톨릭출판사)를 펴냈다. 토착화(inculturation)를 주제로, 토착화의 이론과 틀을 분석했다. 친교와 봉사의 전통에서 바라본 토착화, 토착화를 실현하는 행위 주체와 토착화를 실천하는 데 필요한 영성 등을 두루 고찰했다.
 

유럽 언어 ‘문화 적응(enculturation)’에서 유래한 토착화는 교회의 신앙이 사회의 문화를 배워 나가는 체험에서 나타나는 개념이다. 양 신부는 “젊은이들이 성당을 떠나고 있는 실정에서 토착화 연구는 한국 교회의 성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권위적인 꼰대의 모습으로 가르치려고 하는 것을 젊은이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교회 역사는 토착화의 역사이기 때문에 토착화는 지속적으로 진행, 발전해야 한다”면서 “교회는 토착화를 바탕으로 멈추지 않고 사회와 문화 안에 자신을 스스로 변화시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신부는 “토착화의 주체는 평신도”라면서 “평신도가 많이 위축되어 있고, 자기검열이 심하면 교회는 발전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토착화는 한국 교회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토착화를 중심으로 한국 교회의 성장 동력을 찾고, 미래 교회의 주역으로 나가는 것이 보편 교회와 일치하는 사명임을 모두가 인지하면 좋겠습니다.”
 

올해 사제서품 25주년을 맞은 양 신부는 2004년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가톨릭교리신학원ㆍ서울대교구 사목국ㆍ서울대교구 해외선교위원회 등에서 사목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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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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