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장자 철학 통해 바라본 현대인 행복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박혜순(클라우디아) 책임연구원이 장자의 사유를 통해 현대인의 자유와 행복에 대해 풀었다.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혼란 속에서 장자의 다채로운 이야기는 행복하고 온전한 삶의 길로 인도한다.

장자는 전국 시대의 혼란스러운 삶에서도 자유를 꿈꾸고, 자유를 사유한 철학자다. 장자 철학에서 자유는 행복이 전제 조건이자 절대 조건이다. 장자는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도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것을 행위 법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기후변화 위기를 포함한 생태 위기는 인간이 자연의 법칙을 무시하고 인위적 문명을 건설한 결과다. 장자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삶의 주체성을 박탈당하지 않으려면 허명(虛名)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의 주제어를 ‘지식과 행복’, ‘자유와 행복’으로 꼽았다. 장자에 따르면, 지식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행복의 지침이 되기도, 재앙을 부르는 화근덩어리가 되기도 한다. 행복한 삶에 이르려면 인식의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고, 자유를 구속하는 감옥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식이 자유를 구속하고, 행복의 길을 차단하는 것인지 열어 주는 것이 알려면 끊임없이 사유해야 한다.

이 책은 행복치유철학상담센터가 기획한 행복총서 시리즈로 발간됐다.

저자는 서강대 교수학습센터에서 주관하는 동서고전 100권을 읽고 토론하는 프로그램 ‘딴짓, 고전 100권과 놀다’를 6년째 진행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고통, 주체성 그리고 덕’, ‘삶과 죽음 그리고 자유에 대한 해석학적 접근’, ‘혐오를 넘어 환대로’ 등이 있다. 이지혜 기자

장자로 읽는 행복

박혜순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08-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19

시편 51장 12절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