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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인공지능 시대, 종교가 가야 할 길은

한국 대표적 종교인 7명, 유발 하라리 미래 예측에 성찰 및 대응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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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과학의 발전으로 인류는 영생과 불멸, 생명 창조라는 신적 능력을 갖춘 호모 데우스의 시대에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의 발전과 기술의 진보는 인류에게 행복한 미래를 보장할까?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의 미래 예언에 대한 한국 종교 지성인들의 성찰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지난 2년 동안 씨튼연구원(원장 최현민 수녀)이 ‘호모사피엔스의 미래가 호모데우스일까- 종교인이 묻고 답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와 심포지엄 내용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가톨릭, 개신교, 불교, 유교 등 한국의 대표적 종교인들이 각자가 속한 종교적 관점으로 하라리가 내놓은 인류사 진단과 미래 예측, 대안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했다. 또 미래 사회의 종교와 종교인의 역할을 함께 모색했다. 저자로는 인천가톨릭대 송용민 신부와 사랑의 씨튼 수녀회 최현민 수녀, 성공회 박태식 신부, 이정배 목사, 대전 청화사 주지 심원 스님 등이 참여했다.

하라리는 인류가 지구의 지배자가 되었지만 과학이 발전할수록 객관적인 과학지식에 의존할 것이며, 미래사회는 빅데이터가 지배함으로써 신흥종교인 빅데이터교가 성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책에서 저자들은 과학 발전이 인류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인류 역사의 종말을 가져올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은 신의 영역에 다가갔지만, 인간의 고통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는 과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종교의 역할일 수밖에 없다.

최현민 수녀는 서문에서 “한시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않는 현대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데이터교의 신도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면서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하는 제도 종교들과 개인들이 미래를 어떻게 대처해 가야 할지를 숙고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호모 데우스,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인가?

최현민 수녀 외 6인 지음

자유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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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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