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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영성 영양소, 신앙 문답서로 채운다

「참 소중한 당신」 연재글 엮어 신앙인 나침반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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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꼭 아이를 낳아야 하나요?”, “주일 미사 때 봉헌금을 내지 않으면 죄인가요?”, “시부모님을 따라 절에 가서 기도를 해도 될까요?”….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전례 생활, 영성체, 부부관계, 헌금, 냉담, 교무금 등 궁금한 것들이 넘친다. 호주 시드니대교구 한인본당 주임으로 사목하고 있는 곽승룡 신부가 신앙인들의 믿음살이에 도움을 주고자 「신앙생활 비타민」(위즈앤비즈)을 펴냈다. 2015년부터 4년 동안 「참 소중한 당신」의 ‘묻고 답하고’ 코너에 연재해온 글을 묶었다.

“절제와 나눔을 꼭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는 “절제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세한 이해와 함께 이루어지는 선물로 드러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내가 어려서 가난하고, 어려운 삶에 대한 보상 내지는 이기주의라 그렇게 강퍅하게 산다고 판단하지 말고, 하느님의 빛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바라보면 분명 하느님의 은총으로 복음 안에서 절제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교무금 얼마나 내시나요?”에서는 “봉헌의 근본 목적은 먼저 하느님께 대한 흠숭”이라며, “곧 인간이 봉헌을 통해 하느님께 은혜를 구하며 하느님께 받은 풍성한 축복인 생명과 삶에 대해 감사를 드리는 신앙 흠숭 행위”라고 설명했다.

질문은 주로 “~을 해도 되나요, 안되나요?” 등 단답형이지만, 답변은 ‘된다, 안 된다’는 식의 단답형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인간으로서 판단을 버리고, 예수님의 눈으로 식별할 줄 알면 신자로서 의무라고 생각했던 행위를 선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끈다.

“우리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비법이 있다면 모든 대화와 만남과 일에 있어서 맞느냐 틀리느냐의 이원론적인 심판과 판단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사실과 진실 그리고 자신의 견해를 나눌 수 있는 식별훈련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149쪽)

교의신학 박사인 곽 신부는 지난해부터 시드니대교구 한인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며 유튜브에서 ‘가톨릭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신앙생활 비타민

곽승룡 신부 지음

위즈앤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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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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