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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영화계 거장의 작품, 한자리서 만나보자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 특별전 18개 CGV아트하우스 상영관, 23일까지 ‘데칼로그’, 바티칸 선정 위대한 영화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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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을 대표하는 거장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전국 18개 CGV아트하우스 상영관에서는 10일부터 23일까지 키에슬로프스키 특별전이 열린다. 은유와 상징의 대가로 손꼽히는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뿐만 아니라 TV 시리즈까지 다양한 작품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폴란드 출신인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1960년대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으로 마지막 장편인 ‘세 가지 색: 레드(1994)’를 포함해 모두 4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이 중 십계명을 주제로 한 ‘데칼로그’는 그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이다. 데칼로그는 폴란드어와 독일어로 십계명을 의미한다. 1988년 제작돼 1989년 12월 TV를 통해 처음 공개됐고 2019년 데칼로그 공개 30주년을 맞아 영화를 통해 선보였다.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은 1995년 바티칸 선정 45편의 위대한 영화에도 올랐다.

키에슬로프스키 특별전은 데칼로그를 한데 모은 섹션, 키에슬로프스키의 대표작 섹션, 키에슬로프스키 더 보기 섹션 등 총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데칼로그 섹션에서는 키에슬로프스키를 동유럽을 대표하는 감독 반열에 올려준 폴란드 TV 시리즈 데칼로그 10부작을 다룬다. 데칼로그는 십계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가 만들어내는 10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하느님의 존재 여부와 인간의 본성,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 윤리적 딜레마가 빚는 고뇌 등 철학적 질문들을 다룬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0부작의 이야기를 2편씩 묶어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키에슬로프스키 대표작 섹션에서는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과 ‘세 가지 색’ 시리즈 3편을 상영한다.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은 제44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및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세 가지 색 시리즈는 프랑스 국기 3색이 의미하는 자유, 평등, 박애를 각각 주제로 한 세 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1993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세 가지 색 : 블루’는 가족을 잃고 절망에 빠진 여자가 자유를 되찾아가는 이야기다. ‘세 가지 색 : 화이트’는 사랑 앞에서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나아가는 남자의 모습을 담은 영화로 199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세 가지 색’의 완결편인 ‘세 가지 색 : 레드’는 사랑의 시작과 치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키에슬로프스키 더 보기 섹션에서는 그의 작품세계를 한층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5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데칼로그 10편의 작품 중 가장 평판이 높았던 5부, 6부를 극장용 영화로 재편집한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과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을 상영한다. 또한, 키에슬로프스키가 데칼로그로 주목받기 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사진’과 ‘첫사랑’을 한 편으로 묶어 선보인다. 이 밖에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전기적 다큐멘터리 ‘아직 살아있다’를 통해 그의 일대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티켓 예매는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하면 된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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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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