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견 작가들의 모임 ‘느루회’(고문 김영철)의 첫 전시회. ‘느루’는 ‘한 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길게 늦추어 잡아서’ 란 뜻의 순수 우리말이다. 그처럼 느루회는 ‘오래도록 순수하게 자연처럼’ 그림을 그리자는 정신을 지니고 있다. 하느님이 주신 자연과 전원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하는 느루회는 이를 통해 각박한 도시 생활에 위안을 주고자 한다. 22명 회원들이 그간의 노력을 모은 40여 점 작품을 전시한다.
2월 8~14일. 서울 명동 1898 갤러리 제1전시실.
이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