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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와 함께하는 행복한 건강] (58) 봄철 식중독 예방

김밥은 재료 충분히 식힌 후 만들면 더 오래 보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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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재료 충분히 식힌 후 만들면 더 오래 보관 가능



봄철에도 여름철 못지않게 식중독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 5년(2012~2016년) 동안 식중독에 걸린 환자(6331명)를 분석한 결과, 4월부터 6월 사이 식중독은 평균 88건(전체 316건) 발생했고, 전체 식중독 환자의 31에 달하는 1981명이 이 기간 식중독에 걸렸다. 특히 봄철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현장학습이나 소풍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나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보관할 때 주의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고,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대표적인 소풍 도시락 메뉴인 김밥을 준비할 때는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어야 보관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난다. 음식을 보관할 때는 음식을 식힌 뒤 종류별로 별도 용기에 따로 보관해야 한다. 또, 음식을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낮시간 차량 속 온도가 높게 유지돼 식중독균이 더 빨리 증식하기 때문이다.

봄나물을 조리하거나 채취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등의 봄나물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어서 식중독균이나 잔류 농약을 확실히 제거한 후에 조리해야 한다.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미량이지만 독성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하고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다 자란 원추리에는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독성분이 있으니, 요리에 사용하기 전에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치고 다시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뒤 조리해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봄나물을 채취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다면 야생 식물을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도시 하천이나 도로 주위의 봄나물은 중금속 오염이 의심되므로 먹지 말아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3대 요령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영민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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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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