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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화 신학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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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화 신학’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일반 신자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낯선 개념이 아니다.

교회는 제3세계 국가로 선교확장을 통해 20세기 다원주의 현상으로서 문화를 발견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 교회의 중심이 제3세계로 향해감에 따라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그리스도교 신학과 성경 독서와 교회 역사를 재검토하도록 했다. 더불어 가톨릭교회의 다문화적 현실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는데, 이것이 바로 ‘토착화 신학’이다.

쉽게 말하면 신앙이 뿌리내리고 실천되려면 신앙이 바로 ‘문화’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토착화 신학을 향하여」는 이러한 토착화 신학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부터 토착화의 필요성,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 등을 폭넓은 시야에서 다룬다.

책은 아프리카전교회에서 사제품을 받은 에일워드 쇼터(Aylward Shorter) 신부가 집필했다.

책의 앞머리에서 “지난 수십 년간 토착화와 관련된 기사와 논문, 공식 성명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기를 꺼리는 입장의 차이는 가톨릭교회의 아쉬운 단면”이라며 “이제 교회의 현재 생각과 실천 중 일부는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집필 목적을 밝혔다.

「토착화 신학을 향하여」는 5부로 엮였다. 제1부 토착화, 그 성격과 기능에서는 토착화 용어와 신학적으로 주목할 만한 사회학적 자료들을 실었다. 또 종교와 문화 사이의 관계에 집중해 토착화 개념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다. 제2부는 토착화 신학으로, 그리스도론과 구원론 개념들에 대해 논의하고 그 배경들을 수록했다. 제3부는 선교와 토착화, 이어 제4부 오늘날 토착화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 제5부 가톨릭교회에서 토착화의 미래 등 토착화의 역사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실려 있다.

토착화 신학이 낯선 이들도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려운 개념이 아님을 깨닫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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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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