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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삶 사제의 삶」

'사제의 삶'이라고 했을 때 피상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다. 그러나 사제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삶을 의미하는지 자세하게 아는 신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기쁨의 삶 사제의 삶」은 사제직의 삶에 대해 심도 있게 접근한다. 아울러 그들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 사제직의 기쁨은 무엇인지 조망한다.

책은 사제직의 본질을 파고들면서 사제 생활과 직무의 핵심 부분을 여러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사제직 안에 담긴 기쁨을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사제직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이들, 혹은 성직자로서 삶을 살아가며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제들에게도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책의 저자는 머리말에서 "저는 사제들이 기쁘게 살도록 용기를 북돋고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돕고 싶다. 사제직이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에서 표면적인 현상만 살피기보다는 깊이 있는 영성을 통해 본질을 파악하고, 본질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쁨의 삶 사제의 삶」은 교회 안의 모든 사제직의 원천인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고찰한다. 사제의 삶에서 효력을 발휘하는 성품성사의 은총을 살피고 그리스도의 사제직이 교회 생활의 원천이고 중심이며 정점인 성체성사에서 실현된다는 점, 성품성사의 은총으로 하느님과 인간을 섬기며 사목 활동을 수행하고 생활을 영위해 나간다는 점 등을 짚는다.

아울러 사제의 삶을 그리스도를 따르라는 부르심으로 이해하고 그 삶을 살 때 사제로서의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사제직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과 고민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표면적인 현상보다는 깊이 있는 영성을 통해 사제직의 본질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바오로 사도의 서간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담긴 복음,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을 포함한 다양한 교회 문헌을 바탕으로 사제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 이어 사제직에 대해 저자와 함께 고찰하면서 나의 신앙 역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쁨의 삶 사제의 삶」은 1장 '우리 시대의 도전들과 우리의 대응 범위', 2장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함', 3장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함', 4장 '그리스도를 따르는 직무 사제직에로의 부르심' 등 10개 장으로 엮였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08.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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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5 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8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9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17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18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19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20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21 한편 즈카르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22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23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24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25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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