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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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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대교구 보좌주교인 로버트 배런은 현대 미국 교회에서 촉망받는 신학자이자 강연자로 꼽힌다. 신학과 영성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7년여 동안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해 선포해 왔던 강론을 엮은 「타오르는 말씀」을 펴냈다.

가톨릭교회와 그 역사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미술, 음악, 회화, 시, 철학 등 다양한 주제들로 강연을 했던 로버트 배런 주교는 그 내용들을 정리하고 보완해 완성도 높은 한 권의 묵상집을 완성했다.

배런 주교는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책에 실린 설교 에세이에는 하느님의 말씀이 담겨 있고, 말씀에는 우리를 하느님의 뜻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책에 실린 설교 에세이들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다면 시간을 내어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인 독자는 변화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신비’, ‘예수 그리스도’, ‘성령 안에 머무는 삶’, ‘거룩한 사람들’, ‘전례와 기도’, ‘신앙과 문화’ 등 6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신앙인으로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핵심 내용들을 망라했다.

특히 ‘6장 신앙과 문화’에서는 성경에 드러난 가족의 가치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사무엘기 상권에 등장하는 한나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배런 주교는 아들이 하느님의 뜻에 맞는 사명을 찾길 바란 한나처럼 우리도 세속적인 성취감이 아닌 하느님의 뜻에 맞게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예수님께서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남자를 치유했던 마르코 복음서 7장의 내용을 소개하며 올바른 신앙인의 길을 제시한다. 배런 주교는 “텔레비전, 아이팟, 붐박스, 전화, 컴퓨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수많은 소리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귀먹은 이가 하느님의 말씀에 귀가 열리자 정확하게 말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우리도 시끄러운 군중에게서 떠나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가 주는 에너지에 플러그를 꽂는다면 듣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책을 통해 밝힌다.

이처럼 성경의 핵심 구절들의 의미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은 독자들이 자신의 삶에 머물고 있는 하느님 현존의 신비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도록 도울 것이다.

로버트 배런 주교는 “저의 이 소박한 설교가 예수님의 타오르는 말씀의 빛과 온기를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전해드리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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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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