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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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팩트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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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줄인 신천지는 요한묵시록과 베드로 2서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의 한자어 ‘신천 신지(新天 新地)’의 약자다. 그들은 ‘하느님은 이 땅에 당신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약속의 목자를 택하시고 그를 통해 새 하늘과 새 땅인 하느님의 나라 신천지를 세웠다’고 주장하며, 그 약속의 목자로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를 지칭한다. 결국 신천지의 최종 목적은 이만희를 신격화해 이 시대의 구원자로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한국 그리스도교는 신천지를 ‘사이비’라고 규정한다. 성경의 본래 뜻을 왜곡하고 성경과 다른 주장을 하기 때문이다.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이금재 신부는 지난 10년간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회두를 도왔다. 이 신부가 상담했던 신자들에 따르면 신천지의 20~30%가 가톨릭 신자다. 2018년 기준 신천지 신도는 20만 명 정도이며, 그 중 가톨릭 신자는 4만여 명이라고 추산할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은 “제가 속한 신천지 교회 어느 팀, 어느 구역에 속한 8~12명 중에 적어도 1~2명, 많게는 3~4명 정도가 자신이 가톨릭 신자였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가톨릭 신자들이 신천지로 넘어가는 문제는 단순히 신천지의 문제만이라고 보기 어렵다. 가톨릭교회 안에 산재한 문제들이 신자들의 신앙을 흔들고 결국 그들을 떠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신부가 펴낸 「신천지 팩트체크」는 신천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가톨릭교회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쇄신해야 하는지 살핀다.

책은 신천지의 시작부터 핵심교리, 성경공부 과정 등 신천지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다. 아울러 신천지가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방식과 대처하는 방법도 세세하게 설명한다. 문제의 핵심은 가톨릭 신자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다. 이 신부는 책을 통해 “성경과 교리를 잘 모르는 신자들이 많고 빈껍데기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교회가 가톨릭 신앙생활의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 시대의 요청에 맞춰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에 실린 신천지에 빠졌다가 돌아온 신자의 고백은 가톨릭교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의 핵심을 짚는다.

“신부님, 천주교가 계속 지금처럼 청년들에게 다가간다면 그들은 더 이상 천주교를 쳐다보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고리타분하고, 옛날 것만 강요하고, 형식만 중요시하는 종교는 청년들에게 매력이 없고, 믿고 싶은 종교가 아닙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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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0-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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