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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단신] 「날마다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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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아내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4시간의 수술을 끝내고 나온 아내의 머리는 온통 붕대로 감겨있었고 의식은 없었다. 의사는 “뇌 중앙 부위의 동맥이 파열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뇌손상이 심해서 앞으로 정상적인 생활은 기대할 수 없으며 사망 위험이 80”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이후 18개월 동안 아내는 10번의 뇌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의 끈을 놓지 않았다. 두 부부에게 갑자기 찾아온 시련. 하지만 남편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고 그동안 못했던 사랑의 말을 최선을 다해 전했다.

「날마다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는 죽음의 문턱까지 간 아내를 회복시킨 서규석씨의 감동적인 체험수기를 담은 책이다.

40개월이라는 긴 투병기간 동안 서씨는 변함없이 아내 곁을 지켰다. 소통이 어려웠던 아내는 점점 손가락을 움직였고, 서 씨의 말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건넨 진심어린 말을 듣고 대답할 순 없었지만 아내의 눈엔 눈물이 맺혔다.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이어졌고, 결국 아내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저자는 자신과 같이 암담한 상황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책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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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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