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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주일에 읽을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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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창세 1,20-27 참조)은 하느님 안에서 지력과 의지, 능력을 부여받았다. 따라서 교회는 인간 존엄성을 경시하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일과 같다고 여겨 왔다. 이후 교회는 계속해서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인간이 존엄한 삶을 살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림 2주일은 주교회의가 정한 인권 주일이다. 제38회 인권 주일을 맞아 인권 수호를 위한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책들을 살펴본다.


■ 「기억하라, 연대하라」
-강우일 지음/196쪽/1만2000원/삼인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늘 함께했던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이 시대에 전하고자 하는 말과 글을 담은 책이다.

2013년 5월 22일 인권연대의 ‘수요대화모임’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1부에서 강 주교는 제주도와 제주 4·3 항쟁을 언급하며 “국가는 언제나 신성하고 숭고하기만 한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부 ‘강우일 주교를 말한다’에서는 이 책을 기획한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이 그간 지켜본 강 주교의 삶을 다룬다. 그리고 그 삶을 통해 우리가 얻을 것이 무엇인지를 논한다. 우리 앞에 닥친 현실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해결점을 찾을지에 대한 강 주교의 생각이 담긴 글들은 3부에 모았다.


■ 「인권과 사목」
-주교회의 지음/96쪽/3000원/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맞아 1998년 7월 1일부터 4일까지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가 주최한 인권 신장을 위한 세계 회의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회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강조되는 이 시대 안에서 교회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교회의 사명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받았다.

책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회의 연설’, ‘로제 에체가레이 추기경의 회의 개막 연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가르침: 토대와 원리’, ‘인권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교회 생활과 인권: 증거’로 구성됐으며 부록으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세계인권선언 50주년 담화문과 제32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이 실렸다.


■ 「가톨릭 사회교리 101분 101답」
-케네스 R. 하임스 지음/박동호 옮김/364쪽/1만2000원/바오로딸

가톨릭 사회교리는 사목자들이 당대의 정치·경제·문화 분야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교회의 사회적 전통을 체계화하려는 시도이다. 「가톨릭 사회교리 101분 101답」은 사회교리의 기본적인 전제들을 살펴보고, 사회생활의 큰 틀을 이루는 정치와 경제 그리고 국제 관계의 관점에서 가톨릭 사회교리 요점을 101개의 질의응답 방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가톨릭 사회교리 문헌을 정의한 내용을 비롯해 공동체주의, 인간의 존엄성, 인권, 공동선, 정의, 사회 제도에 대한 주제도 꼼꼼히 짚는다. 이밖에 이민, 사형제도, 인종차별, 여성에 대한 관점과 그 전망도 소개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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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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