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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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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맨 오브 히스 워드’에 이어 교황을 다룬 또 한 편의 신작 영화가 우리를 만나러 온다.

이번에는 관록을 자랑하는 두 연기파 배우 앤서니 홉킨스, 조너선 프라이스가 주인공인 ‘두 교황’이다.

앤서니 홉킨스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역을, 조너선 프라이스가 프란치스코 교황 역을 맡았다.

영화 ‘두 교황’에는 두 번의 콘클라베 장면이 등장한다.

첫 번째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의 선출 콘클라베, 두번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출 콘클라베다.

이 영화는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즉위로부터 자진 사임, 이에 이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까지의 실화를 담고 있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은퇴를 허락받기 위해 이탈리아로 날아가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이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두 배우의 명연기다.

핑퐁처럼 주고받는 두 교황의 설전이 때로는 팽팽한 긴장감을, 때로는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로서의 재미 또한 충분하다.

상영시간이 긴 종교영화라 지루하고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절대 가질 필요가 없다.

두 교황이 비틀즈와 아바 이야기를 하고, 환타와 피자를 함께 먹는 등 교황의 근엄하고 권위 있는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또한 교황에 대한 무조건적 미화나 칭송이 아니라, 감추고 싶은 과거 등을 솔직하게 표현한 점도 높이 살 만하다.

두 배우 모두 완벽하게 교황의 모습과 표정, 몸짓을 재현해 내, 오히려 영화 끝 부분에 잠깐 등장하는 진짜 교황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다.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두 교황’은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먼저 만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 차장인 황중호 신부가 자막 감수를 맡아 가톨릭교회 용어도 충실하게 번역했다.

이 영화는 극장과 온라인이라는 두 개 채널로 관객들을 찾는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두 교황’은 12월 11일 대형 개봉관을 통해 첫 선을 보이며, 12월 20일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6분.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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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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