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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주제 영화 ‘데칼로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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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야말로 ‘걸작’(masterpiece)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영화다.”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등의 미래 시리즈 3부작으로 유명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격찬한 영화 ‘데칼로그’(1989~1990)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12월 31일까지 크지쉬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데칼로그’ 연작을 상영하는 특별전을 마련한다.

폴란드 출신인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으며,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블루’, ‘화이트’, ‘레드’의 세 가지 색 시리즈 등을 연출했다.

그리스어로 십계명을 뜻하는 ‘데칼로그’(Dekalog)는 십계명을 주제로 TV용으로 만들어진 열 편의 영화다.

각 작품은 신의 존재 유무, 인간의 본성,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 윤리적 딜레마가 빚는 고뇌 등 철학적 질문을 다룬다. 감독은 이와 같은 심오한 문제를 다루면서도 멜로 드라마, 범죄극, 블랙코미디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장르를 사용해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삶 속의 문제를 진지하게 마주하도록 이끈다.

이에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데칼로그’를 1980년대 최고의 영화로 꼽기도 했다.

‘데칼로그’ 중 5계명 ‘사람을 죽이지 마라’와 6계명 ‘간음하지 마라’를 다룬 영화는 각각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라는 제목의 극장용 영화로 다시 만들어지기도 했다.

‘데칼로그’는 대작이지만 오래 전 만들어진 작품이라 극장에서는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았는데 특별전을 통해 전작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최근 새롭게 복원한 버전으로 상영된다는 것도 의미 있다.

특히 12월 14일 오후 4시30분에는 ‘데칼로그 2’ 상영 후 ‘인간의 말-윤리학과 형이상학의 사이에서’를 주제로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지성교육 담당 최대환 신부의 특강이 마련된다.

상영시간표는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http://www.cinematheque.seoul.kr)에 나와 있다.

※문의 02-741-9782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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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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