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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열린 하늘」 펴낸 한민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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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 주시지만, 한결같은 사랑에 익숙해진 나머지 우리는 그 소중함을 잊어버리곤 한다. 한민택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설레고 흥미로웠던 신앙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을 다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새로 봄’ 시리즈다.

“신심서적 독서모임을 하면서 신자들이 겪는 신앙생활의 어려움을 공유한 적이 있어요. 신자들이 털어놓은 가장 큰 고민은 신앙생활이 수동적이고 무기력하게 변해버린 것이었죠. 신자들이 신앙생활의 활력을 찾고 행복한 신앙여정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자 새로 봄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2017년 「하느님과의 숨바꼭질」을 시작으로 이듬해에 「내맡기는 용기」를 펴내며 한 신부는 하느님의 현존을 지금의 자리에서 찾을 수 있는 해법을 공유했다. 그리고 세 번째 책 「내 삶에 열린 하늘」을 통해 신앙의 새로운 봄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 신부는 우리의 신앙이 자판기식 신앙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동전을 넣으면 원하는 물건을 얻을 수 있는 자판기와 같이 기도에 맞갖은 응답을 달라고 요구하는 신앙생활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다 깊은 신앙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질문’을 통해 찾을 수 있다.

“물질중심적인 사회로 변함에 따라 사람들은 삶과 신앙에서 본질적인 부분들을 고민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주어지는 답을 원하게 됐습니다. 신앙에서도 피상적인 부분만을 보고 이끌려가는 것이지요. 제대로 믿기 위해서는 신앙에 대해 질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 그리고 나 자신에게 솔직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죠.”

생각하는 신앙으로 갈 수 있는 길은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한 신부는 “성경의 인물들은 완전무결한 신앙을 가진 이들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모호하고 의문 가득한 신앙과 삶의 길을 걸은 이들”이라며 “답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발자취를 되짚으면서 우리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유와 기쁨의 길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대가 바뀌었고, 삶의 모습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의 가르침은 옛것으로 치부돼 시대와 맞지 않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하지만 한 신부는 “불확실함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현대인들은 확신을 필요로 한다”며 “그 해법은 교회의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한 신부는 “낙태죄 폐지, 연명치료 등 윤리적인 문제에 있어서 어떤 판단이 옳은 것인지 AI(인공지능)가 정보는 줄 수 있겠지만, 답을 주지는 못한다”며 “먼저 길을 걸어온 스승의 지혜가 이러한 문제들을 풀어내는 열쇠가 될 수 있으며 신앙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례의 중요성도 책을 통해 강조한다. 한 신부는 “전례는 주님과 마음이 마주하는 자리이며, 주님께서 우리를 인격적 주체로 세워주시는 곳”이라며 “공동체 안에서 함께 신앙의 길을 걸어갈 때 우리는 내 삶을 새롭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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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1-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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