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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신]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전… 4월 1~21일 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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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마’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경북, 전북, 충청지역에서 사용하는 ‘수레’의 방언이라는 설명이 나와 있다.

구르마와 십자가. 언뜻 생각하기에 둘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어 보이지만 두 가지 모두 피와 땀과 눈물이 담겨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관장 조성지)에서는 낡은 구르마를 해체해 열 개의 십자가로 다시 태어나게 한 작품 등을 전시하는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GU-REU-MA, Reborn as a Cross) 전을 마련해 노동과 고통의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전시장에서는 반 세기 넘게 동대문 뒷골목을 누비던 실물 ‘구르마’를 비롯해 구르마를 해체한 목재와 철제로 만든 십자가들을 만날 수 있다.

공예가 최기, 홍수원(젬마·보고재갤러리 대표) 두 작가가 작품을 제작했으며, 영상 작품(글 김소현, 감독 김선우)도 같이 전시된다.

이 작품의 기획자는 ‘오더 오브 몰타 코리아’(Order of Malta Korea)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만(실바노) 회장이다.

이번 전시에 대해 박 회장은 “동대문 인근에는 1970~80년을 달려 온 구르마가 있는데 수많은 세월 동안 노동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해 온 그 구르마를 해체해 이를 끌던 이들의 고통까지 바라보던 예수님의 마음을 십자가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반세기 넘도록 구르마를 거쳐 간 숱한 손길들과 오늘도 묵묵히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열 개의 구르마 십자가의 주인공”이라고 덧붙였다.

전시기간은 4월 1~21일이다.

※ 문의 02-318-0131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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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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