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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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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학자이자 교회학자인 예로니모 성인은 “성경을 모르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그분을 모르면 신앙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위해 그리스도인이 가까이 해야 할 성경. 「그림으로 보는 복음 묵상」은 하느님의 말씀에 담긴 거룩함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돕는다. 책은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엽 신부의 글과 화가 정미연의 그림을 엮었다.

최근 몇 년간 여러 교구의 주보 표지에 실렸던 정미연 작가의 그림과 묵상글을 한데 모은 이 책은 우리 삶에 현존하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부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신자들에게 허 신부는 “부활에 대한 믿음은 우리 삶의 놀라운 축복이며 신비”라며 “매일의 성찬례를 통해 부활의 희망을 기쁨으로 맞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부활의 삶을 산다는 것은 주님의 십자가의 삶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1요한 3,18)라는 요한 사도의 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활시기 보내며 어떻게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을까. 허 신부는 “우리 신앙인에게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예수님의 새로운 계명이요 하느님의 뜻이며 성령의 가르침이다”라고 책을 통해 밝힌다.

책 속에 담긴 정미연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은 묵상의 깊이를 더하기에 충분하다.

서울대교구와 대구대교구를 비롯해 전주·원주·제주교구 등 5개 교구 주보에 복음화(福音畵)를 연재했던 정 작가는 자신만의 감성과 스타일로 신약성경의 주요내용을 형상화했다.

다양한 연령과 지역, 삶의 배경을 가진 신자들이 접하는 주보이기 때문에 정 작가는 많은 고민과 실험을 거쳐 지금의 복음화를 완성했다. 그 고민들은 그림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주로 서양적 감성이 투영된 성화와 달리 정미연 작가의 그림들은 의상이나 비례 같은 부분에서 우리 고유의 미학을 드러낸다. 정 작가의 2000여 점 작품과 묵상글이 엮인 책을 통해 신앙고백으로서의 예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책을 추천하며 “복음을 그림과 글로 묵상을 한다면 더 깊은 주님의 가르침을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보고 묵상하면서 한층 하느님과 가까워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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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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