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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음악 통해 신앙의 깊이 더한다

CPBC 라디오 ‘교회 음악으로의 초대’ 7월부터 매일 편성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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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전례를 음악적으로 소개하는, 그래서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쉽게 가야 하는 거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교회 음악으로의 초대’의 진행자 최호영(가톨릭대학교 음악과 교수) 신부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교회 음악으로의 초대’는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의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최 신부는 2013년 가을부터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원고 작성부터 선곡까지 최 신부의 손을 거치지 않는 일이 없다. 교회 음악으로의 초대’는 원래 주일에만 방송됐다. 하지만 최 신부의 건의로 7월부터는 매일 편성으로 바뀌었다. 매일 편성이 하나의 중요한 임무라는 생각에서였다. 최 신부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하는 거죠. 해야 하는 일이니까. 미사를 봉헌하는 것처럼 말이죠”라고 말했다.
 

최 신부는 처음 프로그램 진행 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을 안 했던 것은 아니었다. 교회 음악이라는 것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범위가 넓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힘을 내보기로 했다. 최 신부는 “알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배워가면서 하는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넓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웅덩이를 봤으면 그다음에는 호수를 보고, 강도 보고, 끝에는 바다가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는 것처럼 말이죠.”
 

‘교회 음악으로의 초대’는 그날의 복음 말씀, 축일 등과 관련 있는 말씀과 함께 시작한다. 그리고 전례적으로 맞는 곡들을 선곡하고 최 신부가 여기에 설명을 더 한다. 음악에 대한 통찰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기도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안에 기도할 수 있는 ‘기도로 듣는 음악’이라는 코너도 신설했다. 말씀을 읽고 말씀을 노래한 곡을 통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다. 최 신부는 “음악이 중심이 아니라 전례와 성경, 음악을 통해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그것을 음악이라는 옷을 입혀서 내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 신부는 교회 음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신앙인이라면 교회 음악을 제대로 알아듣고 이해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신부는 “많은 사람이 교회 음악이라고 하면 따분하고 잘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전례에 대한 관심이 없다는 표현일 수 있다”며 “미사를 봉헌하듯 교회 음악을 들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 음악을 알아듣고 이해하는 힘을 키우려면 전반적으로 전례가 향상돼야 한다”며 “전통은 살리고 새로운 것은 빨리 정착시키는, 결국 우리 전례가 살아나야 한다”고 전했다.

방송시간 : 월~토 06:05~06:50, 일 22:00~24:00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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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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