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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 코로나19 희생자 추모곡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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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아기 예수의 데레사)씨가 이탈리아 가수이자 작곡가인 페데리코 파치오티(Federico Paciotti),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조반니 알레비(Giovanni Allevi)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래 ‘Life Is a Miracle’(삶은 기적) 디지털 싱글을 최근 발표했다.

이탈리아어와 영어로 된 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찾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우리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것은 영원히 함께하기 위한 것이라는 희망찬 바람도 담고 있다.

파치오티의 어머니이자 조씨의 친구이기도 했던 파트리치아는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절망에 빠져 있던 파치오티에게 조씨는 “아픈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곡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엄격한 강제 격리 탓에 모든 연주자가 각자의 공간에서 작업한 후 나중에 음원을 합쳤다. 또한 연주자뿐 아니라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 모두 대가를 받지 않고 재능을 기부했다. 상황이 조금 진정된 후 뮤직비디오도 촬영했다. 뮤직비디오 끝부분에는 ‘이 곡을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 파트리치아를 비롯한 코로나19 희생자들에게 바칩니다’라는 파치오티의 메시지를 함께 실었다.

조씨는 “이 노래를 통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위기 상황에서 어려움과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곡은 멜론, 지니뮤직, 벅스, 바이브 등 음원 사이트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다운로드 1건 당 700원의 수익금 전액은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싱글은 이탈리아에서도 동시에 발표됐는데, 이탈리아 수익금은 암 퇴치 연구로 유명한 ‘베로네시 재단’(Veronesi Foundation)에 전액 기부된다.

이탈리아는 8월 6일 현재 24만88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4.1인 3만5181명이 사망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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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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