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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차동엽 신부 생전 글 모은 「차동엽 신부의 7가지 선물」 발간… 미래사목연구소장 김상인 신부 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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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전도사’, ‘당신의 자유를 주님을 위해 온전히 바치신 분’, ‘목표가 정해지면 최선을 다해 내달리는 형’, ‘철저한 신앙인이자 애국자였던 친구’.

우리 시대 희망 멘토로,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전했던 고(故) 차동엽 신부. 그에 대한 지인들 기억은 각기 다르지만 ‘희망과 행복을 전하고자 노력했던 사제’였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2019년 11월, 오랜 투병생활 끝에 차 신부는 주님 품으로 돌아갔지만 그가 남긴 선물들은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고 있다.

“차 신부가 유언처럼 남겨 놓은 7가지 선물에는 그가 그토록 강조했던 희망을 비롯해 그가 신앙인으로서 가졌던 마음, 인생 길잡이로 삼을 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힌 미래사목연구소장 김상인 신부는 차 신부가 남겨놓은 7가지 선물을 모아 「차동엽 신부의 7가지 선물」로 엮어냈다.

차 신부는 생전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꿈을 품으라’, ‘성취를 믿으라’, ‘말을 다스리라’, ‘습관을 길들이라’,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7가지 무지개 원리를 강조했다.

김상인 신부는 이 7가지 가치를 바탕으로 ‘긍정이 낳은 힘’, ‘믿는 대로’, ‘지혜의 맥’, ‘귀한 말씨’, ‘희망의 샘’, ‘감사의 기적’, ‘행복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나눠 책을 구성했다. 특히 이 책은 차 신부 인터뷰나 저서에서 글을 발췌하고 각 주제에 맞게 배치해 차 신부가 전했던 메시지를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차 신부가 남긴 글을 분석하고 기록들을 살펴보며 김 신부는 “차 신부가 품었던 생각과 그가 남긴 많은 말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임을 강하게 느꼈다”고 전한다.

각박한 현실 때문에 꿈과 희망 없이 살고 있는 이들에게 차 신부는 “잃어버린 희망을 다시 찾아야 한다”며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고 조언한다.

또한 주님 은총 속에서 신바람 나는 신앙을 모든 사람들이 가질 수 있도록 차 신부가 노력했던 흔적들도 책 안에 담겼다. “뜨거운 신앙, 요지부동 신앙, 신바람 난 신앙, 깨어있는 신앙을 점화하고 싶었다”는 말을 남겼던 차 신부는 여러 저서를 통해 진짜 신앙이 무엇인지 나누고자 했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도 제시한다. 차 신부는 “행복한 사람은 미래를 위해 살지 않고 지금 여기가 행복의 장소임을 아는 사람이다”라며 “걸레질을 하는 순간, 설거지를 하는 순간 등 매일매일 경험하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들이 행복의 계기임을 잊지 말자”고 전했다.

김 신부는 책을 마무리하며 ‘가슴속에 살아 있는 차동엽 신부’를 이렇게 정의했다. “차 신부는 사랑으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알려주고 싶어 했고, 그 희망과 행복으로 사람들이 사랑을 실천하길 원했습니다. 그 사랑 속에서 그는 진정 행복한 사람이었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사람이었습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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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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