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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맞은 생활성가 가수 김시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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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매혹적이지만 그 안에 힘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생활성가 가수 김시연(아녜스)씨가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년간 쉽지 않은 찬양사도 길을 걸어온 그는 “찬양을 하면서 오히려 내가 더 많이 치유 받았다”며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한다.

김씨는 중학교 때 성악을 시작해 성악과를 다녔지만 그저 청년 성가대에서 봉사하며 노래를 좋아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을 뿐 처음부터 생활성가 가수의 길을 가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같은 성가대에서 함께 활동하던 선배와 2000년 제2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에 혼성 듀엣 ‘아모르데이’로 참가, 생활성가 ‘빛과 소금’으로 입상했다.

본격적으로 생활성가 가수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는 2006년 아버지의 선종이었다.

같은 해 발표한 김씨 1집 ‘Pray for you’(프레이 포 유) 중 ‘베드로에게’라는 곡은 아버지를 추모하며 직접 노랫말을 썼다.

“아버지는 본당(한강본당)에서 세계 평화 형제님이라고 불렸어요. 늘 ‘세계 평화를 위하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거든요. 아버지는 가업을 잇기 위해 성악가의 꿈을 포기하셨기에 제가 성악을 하길 바라셨죠.”

김씨는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은 날로 더해간다고 고백한다. 또한 그는 “제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한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최근 발표한 신곡 ‘Loving You Feeling You Calling You’(러빙 유 필링 유 콜링 유)에도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원래 20주년 작은 음악회를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못하게 됐어요. 피정이나 공연 등 계획했던 일들이 취소되자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요. 그런데 이 곡을 통해 많은 용기와 힘을 얻게 됐습니다.”

곡을 만든 계만석(프란치스코)씨는 친한 후배인 김씨에게 선뜻 이 곡을 선물했다. 김씨의 음색에 맞게 곡의 템포에도 변화를 줬다. 사랑은 이어져 방송국에서 일하는 계씨의 지인 강병하(욥)씨는 뮤직 비디오를 만들어줬다.

뮤직 비디오에는 김씨의 일상과 가족, 지인, 반려견 그리고 아버지의 묘지까지 담았다. 지난 20년을 압축해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슬퍼할 때도 기뻐할 때도 내 맘 속에 사랑 주시네 아파할 때도 행복할 때도’라는 노랫말은 그의 삶과 무척이나 닮아있다.

“다른 일을 해 보기도 했지만 결국 늘 제자리로 돌아왔어요. 다시 돌아오면 마음이 편했고요. 성악을 했더라면 지금처럼 행복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성가는 하느님의 사랑이잖아요.”

김씨는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에서 2년에 걸친 합창 지휘 공부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가톨릭문화원 전속 성가 가수로 활동하면서 매월 셋째 주일 힐링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싱글 앨범이라도 계속 내면서 꾸준히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김씨는 “코로나19로 생활성가 가수들이 설 자리가 많이 없어졌지만 신자들이 일상 속에서라도 음원이나 유튜브 등으로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전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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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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