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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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주교수품 50주년 기념 「교회법 해설 1~6」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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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전 서울대교구장)이 주교수품 50주년을 기념해 「교회법 해설 1~6」(가톨릭대학교출판부)을 출간했다. 동양어로 쓰인 첫 가톨릭 라틴 교회법전 해설서 전집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자 한 명이 교회법전 전체를 해설한 경우는 드물어 더욱 뜻깊다.

특히 이번 해설서는 한평생을 교회법전 연구에 온전히 매달려 온 정 추기경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해설서’를 만들겠다는 자부심으로 20여 년에 걸쳐 작업한 귀한 작품이다.

정 추기경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3년 1월 25일 교회법전을 반포하자, 교회법학자 10명과 한국어판 번역 작업에 착수했다. 이 작업은 1987년 끝났으며, 2년 뒤인 1989년 교황청 승인을 받았다. 그가 신학생 시절 꿈꿨던 ‘한국어 대역판 교회법전을 번역하겠다’는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이후 1988년 「교회법 해설」 1권을 시작으로, 1991년 2권, 1997년에는 1권 증보판 등 교회법 해설 시리즈를 발행했으며, 2002년 「교회법 해설」 15권을 발간하며 20년에 걸친 해설서 작업을 일단락 지었다.

이번 해설서는 지난 교회법 해설 시리즈 ‘개정판’이다. 기존 15권으로 집필한 해설서를 변경된 교회법전과 국가법 내용을 반영해 새롭게 6권으로 편집해 출간했다. 이번 개정판 6권은 두께도 비슷하게 맞춰 통일감을 줬다.

정 추기경은 머리말에서 “한국 성직자들과 수도자들, 신학생들을 위해 교회법의 기본 정신만이라도 간단명료히 소개하는 교회법 해설서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다”며 “이 분야 학문을 한국에 처음 소개한 이번 해설서가 후배들과 교회법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설서 각 권에는 ▲1권-교회법전의 역사, 일반 규범 ▲2권-그리스도교 신자 및 성직자, 축성 생활 및 사도 생활단 회원 ▲3권-교회의 최고 권위, 개별 교회 ▲4권-성사법, 혼인법, 경배법 ▲5권-교육법, 재산법, 형법 ▲6권-소송법 총칙, 민사 소송법, 특수소송법 등의 내용을 실었다. 1권에 추가된 ‘교회법전의 역사’는 현재 교회법전이 역사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번 해설서의 특징은 총 4가지다. 먼저 신학생 양성을 위해 집필했다는 점이다. 1999년부터 10여 년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을 지낸 정 추기경은 신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그는 책에서 신학생들이 교회법학자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내용을 습득할 수 있도록, 보편타당한 이론을 중심으로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적었다.

또 교회법 각 조문과 연관된 국가 법률을 연결해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다. 국가법 내용에 있어서도 교회법과 마찬가지로 정설로 받아들여진 내용을 논리적으로 배열했다.

아울러 현재 법조문이 지닌 의미를 단순히 해석하는 것을 넘어 그 배경이 되는 부분까지 충실히 설명하기 위해 교회법전에 나온 수많은 교회 직무나 제도, 규정의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이 교회법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라틴어를 중심으로 한자와 우리말 어법 등을 고려해 번역했다.

이번 해설서를 출판한 가톨릭대학교 신학부총장 겸 신학대학장 전영준 신부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교회법을 비전문가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책”이라며 “교회법은 현실과 종교가 얽혀 있는 지금 한국사회에서 그리스도교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우리가 설 자리를 알아보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회법 해설서를 시대 흐름에 맞게 개정해 출판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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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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