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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바로 알기」·「성 김대건 바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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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1년은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교회는 이를 기념해 11월 29일(대림 제1주일)부터 2021년 11월 27일(대림 제1주일 전날)까지 1년을 희년으로 선포했다. 1784년 천주교가 한국에 전해진 이후 61년 만에 탄생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기도 했지만 계급 사회인 조선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모든 사람은 한 가족으로서 평등하다’는 평등사상과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 생명, 진리, 정의 등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였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전하는 바가 크다.

생활성서사(사장 김명자 수녀)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성 김대건 신부에 대해 바로 알고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두 권의 책을 펴냈다.





부산교구 김정수 신부가 쓴 「성 김대건 바로 알기」(216쪽/1만3000원)는 성 김대건 신부의 일생을 연대기의 형식으로 따라가면서 그 행적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다룰 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신앙의 의미들도 함께 소개한다. 신앙의 변방이었던 조선의 한미한 가문에서 신앙을 받아들이고, 혹독한 박해에도 굴하지 않으면서 신앙을 지켜온 이야기, 조선이라는 좁은 땅을 떠나 마카오에서 신학과 서양의 학문을 배웠던 소년 김대건의 이야기, 세계사에 굵직한 획을 남긴 사건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조선인에서 ‘세계인’으로 성장한 청년 김대건의 삶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들을 풀어낸다.

아울러 부록으로 성 김대건 신부가 옥중에서 신자들에게 남겼던 「마지막 회유문」도 실었다. 고어체로 기록돼 이해하기 어려웠던 「마지막 회유문」은 새로운 번역을 통해 성 김대건 신부가 신자들에게 쏟았던 정성과 애틋함을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아울러 ‘김대건 신부님 관련 국내 주요 성지’에서는 그가 태어나고 자랐던 솔뫼와 은이, 목숨을 잃고 묻힌 새남터와 미리내 등 주요 성지에 대한 간략한 정보도 담았다.

성 김대건 신부에 대한 자료들을 모아 책으로 완성한 김정수 신부는 “많은 사람들이 그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로만 알고 있지만 다시 그분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다 보니 김대건 신부님이야말로 시대를 뛰어넘은 위인, 온전히 하느님과 이 땅의 사람들을 위해 순교의 횃불을 높이 들어 올리신 분임을 깨달았다”며 “그 짧은 생애 안에 참으로 특별하고 소중한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성 김대건 바로 알기」를 통해 성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머리로 이해했다면 「성 김대건 바로 살기」(생활성서사 지음/144쪽/1만 원)에서는 마음으로 그분의 삶과 신앙을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성 김대건 신부의 탄생에서부터 마카오 유학, 신학 공부, 입국, 사제품, 체포, 죽음, 묻힘, 시성 등 전 생애와 영성을 26가지 주제로 나눠 매주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묵상 시간을 하루가 아닌 한 주 단위로 잡은 이유에 대해 생활성서사는 “한 가지 주제를 여유롭게 되새기고 성찰해 깨달은 바를 자신의 일상에서 충분히 실천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26가지 주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음에 그려 보기, 말씀 일기, 주간 묵상 등 깊이있게 묵상할 수 있도록 구성된 「성 김대건 바로 살기」는 성 김대건 신부의 위대한 순교 영성을 우리 삶에 고스란히 구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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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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