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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의 가시밭길 신앙 여정

박해 고통 속 복음 전파 힘쓴 첫 한국인 사제의 일대기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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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신부 김대건



최초의 신부 김대건

이승하 지음 / 나남 / 9800원



성 김대건 신부는 박해로 물든 조선 교회에서 탄생한 ‘첫 한국인 사제’다. 그는 우리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성인이자 모범이다.

어린 시절 몸은 좀 약했어도 유순하고 성실하며 머리가 좋았던 김재복(유년시절 김대건 신부 이름)은 부모의 걱정에도 하느님 뜻에 따라 사제의 길을 택한다. 그러나 그의 사제 생활은 여느 사제의 삶과는 달랐다. 척박한 땅에 복음을 전하고자 수천 리 길을 걸어 다닌 고난의 행군과 모험을 하면서도 교우를 챙기고, 교회를 위했으며, 결국엔 박해와 순교로 이어지는 아픔의 삶을 살았다. 자랑스러운 업적에도 그 모습이 우리에게 당장의 기쁨과 환희로만 다가오지 못하는 것은 당시 피로 얼룩진 박해의 고통이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공부한 재복은 59개의 해당화 열매를 꿰어 만든 구슬로 묵주 기도를 바쳤고, 한문으로 된 성경을 읽고 번역한 뒤 저녁 식사 후에는 토론과 복습을 했다. 소 떼 무리에 섞여 몰래 조선 땅에 입국했다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도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열정을 놓지 않은 김대건 신부의 삶을 꼼꼼히 전해 주고 있다.

이승하(프란치스코, 시인) 중앙대 교수는 희생을 통해 교회 이정표가 된 김대건 신부의 삶을 담담한 필체로 그려냈다. 저자는 그의 가시밭길 여정을 통해 교회 초석이 되고자 기꺼이 밀알이 된 성인 사제의 발걸음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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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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