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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 너머 르네상스인들의 삶과 문화 조명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 5 양정무 지음 / 사회평론 /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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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방송 TV ‘교회 미술 2000년’ 진행자인 양정무(프레데리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가 미술사 교양서 「난생 처음 한 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이하 난처한 미술 이야기, 사회평론) 시리즈 5권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을 출간했다. 2016년 출간을 시작한 「난처한 미술 이야기」는 현재 15만 부가 팔려 미술 교양서적 부분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서양 미술사 시리즈가 양 교수를 요즘 출판계와 대중예술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로 변신하게끔 했다.
 

미술사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 르네상스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양 교수는 그의 전공을 살려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을 미술사 초보 독자의 눈높이로 역사와 인물, 문화사적 관점에서 설득력 있게 풀이해 준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 5권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에서는 서양 회화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조토를 시작으로 브루넬레스키, 마사초, 레오나르도 다 빈치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인본주의 시대인 르네상스 사회에서 왜 ‘최후의 심판’과 같은 작품이 교회 안에 장식됐는지, 고리 대부업으로 경제력을 키운 금융가와 상인들이 어떻게 성당을 지어 봉헌했는지를 그림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 5권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이탈리아 도시국가와 르네상스 미술’은 이탈리아 도시국가 형성과 1300년대 미술을 살핀다. 파도바, 아시시, 시에나 등 이탈리아 도시국가에서 나온 회화 작품 속에서 르네상스 시대를 살았던 상인, 빈민, 정치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이상을 담았다. 또 흑사병 등 여러 사회 요인이 회화가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흥미롭게 풀이하고 있다.
 

2부 ‘꽃피기 시작하는 르네상스’는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피렌체 미술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피렌체대성당 돔과 세례당 축조 과정을 통해 수학의 균형비를 통한 건축 공법과 원근법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그림 밖에서 세계를 인식하는 르네상스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3부 ‘르네상스 미술의 설계자들’에서는 르네상스 미술을 후원한 인물들과 천재 작가들을 다루고 있다.
 

양 교수는 “초반보다 힘이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봐 이번 책은 시리즈를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밀도 있게 썼다”며 “원고를 쓰기 전에 출판사 편집자들을 상대로 평균 40시간 정도 강의를 하면서 독자 눈높이에 내용을 최적화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정무 교수는 앞으로 나올 6권에서 ‘북유럽과 베네치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을, 7권에서 ‘로마 르네상스와 매너리즘’을 다룰 계획이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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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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