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ㆍ빛ㆍ사랑 청년해외봉사단 후원전
▲ 9~16일 필리핀을 방문한 제9기 하늘ㆍ빛ㆍ사랑 청년해외봉사단이 현지 어린이들과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하늘ㆍ빛ㆍ사랑 청년해외봉사단’ 후원전이 23일부터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봉사단 사무국장이자 목공예가인
김군선(프란치스코) 작가가 제작한 활쟁반과 선비 탁자, 거울 등 목공예품들을 29일까지
선보인다. 작품 판매금은 봉사단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활쟁반은 김 작가가 한국 고유의 문화예술 공예기법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작품이다. 소나무에 옻칠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곡선미를 살렸다.
선비 탁자 또한 한국 전통의 멋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생활 공예품이다. 두 작품은
모두 유네스코 우수 수공예품으로 지정됐다.
3대째 목공예를 이어오고 있는 김씨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목조형가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다. 20여 년 동안 대학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던 그가 해외 봉사에 뛰어든 것은 2014년. 당시 서울대교구 불광동본당
주임이었던 김민수 신부가 준비하던 청년해외봉사단 단장이 되면서다.
▲ 김군선 작 ‘자연의 발견’. |
김씨는 “꾸르실료를 다녀온 후 청년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는데 때맞춰 제의가 들어왔다”며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밖으로 나가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넓은 세상에 눈뜰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하느님
사업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하느님을 믿고 가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생각과 같은 뜻으로 하나가 되라(1코린 1,10)는 성경 말씀처럼 청년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가난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작은 뜻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원장 김민수) 소속인 봉사단은
2014년 서울대교구 제3은평지구 청년해외봉사단으로 시작했다. 이후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를 찾아 어려운 마을에 도서관과 공방, 보건소 등을 건설하고 있다. 최근 ‘하늘ㆍ빛ㆍ사랑’이라는
새 이름을 단 봉사단은 제9기를 구성해 9~16일 필리핀 말로로스시 바그나에서 사랑을
전하고 왔다. 이번 봉사에는 청소년과 청년, 사제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8월 중순 제10기를 구성해 라오스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모인 후원금은 10기 봉사단 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봉사단 사무국은 후원회를 만드는 등 후원 사업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후원 문의 : 02-355-3363, 후원 계좌 : 국민은행 827901-04-034388
김민수(가톨릭문화연구원)
백슬기 기자 jdarc@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