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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생태 애정과 교훈 담은 두 지침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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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구촌 생태 문제에 관해 설파한 문헌 「우리 어머니인 지구」와 「사랑하는 아마존」이 최근 한국어 번역본으로 출간됐다.
 

두 문헌은 모두 지난해 10월 바티칸에서 개최됐던 주교대의원회의 범아마존 특별회의 이후 나왔다. 바티칸출판사가 출간한 「우리 어머니 지구」는 그간 교황이 여러 자리에서 강조했던 지구촌 환경 문제와 그리스도인의 역할, 피조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 고찰을 담은 교황 강론과 훈화를 모은 책이다.
 

범아마존 특별회의 후속 교황 권고인 「사랑하는 아마존」은 삼림파괴와 무분별한 개발로 몸살을 앓는 아마존 숲의 보존과 토착 원주민의 삶, 신앙을 위해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모두 교황이 2015년 반포한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와 함께 ‘공동의 집’인 지구를 가꿔야 할 인간의 책임과 임무를 상세히 밝히고 있는 교황의 생태 지침서다. 이에 올해 ‘찬미받으소서 주간’(14~24일)을 앞두고 주교회의가 번역본을 출간하게 된 것이다.
 

인간이 세상 만물인 모든 피조물을 보호해야 이유는 무엇인가? 지구를 포함한 모든 자연은 하느님이 주신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기 때문이다. 창세기가 전하듯 하느님도 “보시니 좋았다”고 감탄한 커다란 동산을 가장 위대한 피조물인 인간에게 맡기셨다. 이에 교황은 지금껏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며 하느님 뜻을 거스른 데 대해 고백하며 ‘생태적 회심’으로 지구 상 모든 자원을 가꾸고 사랑하는 자비로운 활동을 실천하길 당부한다.
 

특히 교황은 오늘날 아마존이 겪고 있는 사회, 문화,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한 교황의 통찰을 담은 「사랑하는 아마존」에서 “교회는 아마존 민족들과 함께 걸어가라고 부름 받았다”며 ‘아마존의 얼굴을 지닌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두 문헌 모두 교황의 지구 생태계를 향한 탁월한 시각과 애정, 문학적 표현을 가득 담고 있다.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자연을 향한 새로운 관점을 심어주는 지침서이기도 하다. 특별히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계기로 생태계의 수호성인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따라 현대 지구의 환경 위기를 통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교황의 가르침을 더욱 자세히 읽고 묵상할 때다. 책은 모든 교회 서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각 6000원. 문의 : 02-460-7582~3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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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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