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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십자가

시와 그림: 김요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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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그러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말했습니다.

 "십자가가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

 "저 무거운 것을 어떻게 지고 가란 말인가?"

  그리고 한 사람 두 사람 자리를 뜨더니

  모두가 떠나가고 예수님 혼자만 남았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외롭고 남루한 노인 한 사람이

  천천히 걸어와 말했습니다.

 "제가 이 십자가를 지고 따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남들이 버린 것을 먹고 사는 거지입니다.

  그래서 이 십자가도 남들이 버렸으니

  제가 지고 가겠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그대에게 큰 축복이 있으리라."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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