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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영혼의 소리

시와 그림: 김요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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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사는 사람들은

산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별들의 반짝이는 소리를 듣고

나무들이 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산에 살면 귀가 밝아지는 모양입니다.

어떻게 저런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까?”



그러자 산에 사는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사랑하면 들립니다.

산을 사랑하면 산의 소리가 들리고

별들을 사랑하면 별들의 소리가 들리고

나무를 사랑하면 나무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해 보십시오.

그러면 하느님의 소리가 들립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1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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