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송 신부는 1965년 사제품을 받고 부평2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군종을 거쳐 화수동본당 보좌ㆍ숭의동본당 주임을 지냈다. 가톨릭회관
관장 겸 교구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주안8동ㆍ답동주교좌ㆍ소사ㆍ계산동ㆍ주안1동ㆍ가좌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한 후 부개동본당을 마지막으로 2012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송 신부는 본당 사목과 함께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한 운동’(MBW) 한국공동체
추진 봉사회 회장 및 아시아 대표를 맡아 MBW 활성화와 소공동체 운동에도 힘썼다.
살아생전 “주님께서 사제로 불러주신 것에 늘 영광스럽고 기뻤다”고 고백했던
송 신부의 사제수품 성구는 “주님처럼 사랑하고 싶어서 제 발은 오늘도 주님의 발길만을
따라갑니다” (욥기 23,11)였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26일 답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서리 정신철 주교 주례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인천시 서구 당하동 하늘의 문 묘원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