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홈 서울대교구 | 가톨릭정보 | 뉴스 | 메일 | 갤러리 | 자료실 | 게시판 | 클럽 | UCC | MY | 로그인
뉴스HOME  교구/주교회의  본당  교황청/해외교회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명/생활/문화  사진/그림
2018년 11월 16일
전체보기
주교회의
교구종합
감사와 사랑
선교지에서 온 편지
수품성구와 나
온라인뉴스
*지난 연재
 
전체뉴스
 
교구종합
본당
교황청/세계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활/문화
사진/그림
 
상세검색
 
뉴스홈 > 교구/주교회의 >    


개혁 저항 직면한 교황, ‘침묵’과 ‘기도’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 3일 아침 미사 강론 통해 밝혀, 전 주미 교황청 대사 비가노 대주교 발언과 연관

▲ '베드로의 후계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6월 28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새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회의를 마친 후 성 베드로 동상 앞을 지나가고 있다.
【CNS 자료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 아침 미사 강론에서 '침묵'과 '기도'를 강조했다. 평범한 강론 주제 같지만, 저간의 상황을 살펴보면 두 단어에 실린 무게는 상당하다.

"오직 스캔들과 분열을 일으키려는 사람들에 대한 최고의 응답은 침묵과 기도입니다. 가족 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리는 온유합니다. 진리는 침묵합니다." 이날 복음은 그리스도가 나자렛 사람들의 의심과 분노에 침묵으로 대응한 이야기다.(루카 4,16-30 참조)

이날 강론은 전 주미 교황청 대사 카를로 비가노 대주교가 8월 26일 발표한 성명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비가노 대주교는 교황이 미국의 매캐릭 전 추기경의 성범죄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면서 퇴위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언론에 뿌렸다. 매캐릭의 추기경직 사임으로 충격을 받은 미국 교회는 이 보도로 더 혼란에 빠졌다. 기자들이 이 성명서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교황은 "한마디도 하지 않겠다. 문서 안에 (진위가) 다 드러나 있다"고 대답했다.

비가노 대주교는 2년 전 정년(75세)으로 은퇴했다. 교황청은 '가족 중의 가족'인 전 교황청 대사의 행동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은 평온을 유지하고 있으나, 바티칸 내부에는 쓰라린 실망과 동요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성명서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고위 성직자가 혼란과 분열을 초래하는 극단적 주장을 한 것은 이례적이다. 로마 주재 언론들은 "비가노가 '폭탄'을 던졌다"며 이를 교황의 개혁 작업을 둘러싼 보수와 혁신의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교황은 이혼 후 재혼자들에게 어떻게든 영성체의 길을 열어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일부 보수 성향 성직자들이 혼인의 불가해소성에 대한 전통적 가르침을 들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비가노 대주교도 그중 한 명이다.

이를 보수와 혁신의 갈등으로 이해하려면 예수회 출신의 베르골료 추기경이 '베드로의 후계자'로 선출된 2013년으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다. 콘클라베(교황 선출회의) 참석 추기경들은 역사상 최초로 유럽이 아니라 남미에서, 교구가 아니라 예수회 출신에서 새 교황을 찾았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

개혁에는 저항이 따른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 점을 예견하고 있었다. 교황은 피선 이틀 뒤인 3월 14일 선거인 추기경단과 봉헌한 미사에서 "함께 걸어가고, 교회를 세우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자. 그러나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일에는 많은 흔들림, 정확히 말하면 걸어가기가 아닌 다른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뒤에서 잡아당기는 움직임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뒤에서 잡아당기는 움직임'은 여러 차례 노출됐다. 교황이 진취적 변화를 꾀하거나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요구할 때 공공연히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있었다. 한 예로, 지난해 교황이 지역 교회 주교들에게 전례문 번역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과정에서 경신성사성 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졌다.

교황은 어떠한 구조적 개혁이 일어나려면 태도와 사고방식부터 개혁돼야 한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단체와 개혁을 강화하기 위해 신중하게 선택된 사람들이지만, 그 중요한 책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야심과 허영에 매수되어 부패한 이들"(2017년 12월 21일 교황청 꾸리아 훈화)을 꾸짖었을지언정, 그들을 처벌하거나 교체하지는 않았다. 사라 추기경도 장관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교황과 미국 교회를 곤혹스럽게 하는 성직자 성추문은 적어도 25년 전에 일어난 과거사다. 그럼에도 교황은 우회로를 찾지 말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라고 주교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아일랜드 주교들에게 "난관에 부닥쳐 '초라한 양 떼'처럼 느껴지더라도 낙담하지 마라. 시련은 쇄신의 기회"라고 말했다. 또 "정직과 성실을 통해 고통스러운 사안에 직면하기로 한" 주교들의 용기를 칭찬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다니엘 디나르도 추기경은 최근 "아물지 않은 상처는 우리에게 결정적이고 확고하게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라고 재촉한다"고 한 교황 권고를 잘 받아들이고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교황은 3일 강론을 마치면서 이렇게 기도했다. "우리에게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식별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시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8.09.12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그날에 사람의 아들이 나타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26-37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6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31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32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33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3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5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36)·37 제자들이 예수님께, “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복자  그라시아(Gratia)
 루피노(Rufinus)
성녀  마르가리타(Margaret)
 마르첼로(Marcellus)
 마르코(Mark)
 발레리오(Valerius)
성녀  아녜스(Agnes)
 아판(Afan)
 에드문도 리치(Edmund Rich)
 에우스토키오(Eustochius)
 에우케리오(Eucherius)
 엘피디오(Elpidius)
 오트마로(Othmar)
성녀  제르트루다(대)(Gertrude the Great)
성녀  테옥티스타(Theoctiste)
 피덴시오(Fidentius)
최근 등록된 뉴스
[생활속의 복음] 연중 제33주일 (...
교황청, 수감자가 그린 그림으로 성탄...
「용서 화해 그리고 평화의 길」 펴낸...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교회의 역할 ...
신앙 에세이 「나의 더 큰 바다」 펴...
[전시 단신]포콜라레 미술인 모임 ‘...
[전시 단신] 전희수 유화전·가톨릭...
[위령 성월 기획] 특별기고 - 나는...
[위령 성월 기획] 성경 속 죽음의...
[말씀묵상] "그 날과 그 시간은 아...
스페인 산티아고 도보순례 동행 취재기...
[그림으로 보는 복음묵상] 의미
[QR로 듣는 교황님 말씀] 사랑에 ...
[이동익 신부의 한 컷] 마지막 날,...
[한국의 위령기도] (3) 한국 위령...
많이 조회한 뉴스
중국 시안교구 공이본당, 재속 프란치...
[군복음화 현장을 찾아서] 공군작전사...
명배우 목소리로 재탄생한 김 추기경의...
[한국의 위령기도] (1) 위령기도의...
[세상살이 신앙살이] (458) 놀라...
아르케 만돌린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 박희성 (토...
[부음]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 부친...
[사제인사] 인천교구 8일부
사랑에 고개 숙인 당신을 위한 따뜻한...
젊은이들 말에 귀기울이자, 세계주교시...
[갤러리 1898] 마양금 전시회 ...
[방송] 신앙의 기쁨 전하는 가톨릭평...
[사제인사] 대구대교구, 12일 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영적 상담 해주는...
청소년국 사목국
성소국 사회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톨릭출판사
교회사연구소 노인대학연합회
가톨릭학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화요일 아침

 가톨릭정보 가톨릭사전  가톨릭성인  한국의성지와사적지  성경  교회법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뉴스  예비신자인터넷교리
  서울대교구성지순례길  한국의각교구  한국천주교주소록  경향잡지  사목  교구별성당/본당  각교구주보  평양교구
  교황프란치스코  故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  정진석니콜라오추기경 염수정안드레아추기경
 가톨릭문화 Gallery1898  가톨릭성가  전례/교회음악  악보/감상실  가톨릭UCC 
 가톨릭신앙
      & 전례
7성사  매일미사  성무일도  가톨릭기도서  전례와축일  신앙상담  교회와사회  청소년가톨릭  청년가톨릭  캠프피정정보
바오로해  신앙의해 
  나눔자리 클럽  게시판  자료실  구인구직  설문조사  홍보게시판  이벤트  도움방  마이굿뉴스  청소년인터넷안전망 
  서울대교구본당게시판/자료실
서울대교구청 전화번호 |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도움방 |  전체보기 |  운영자에게 메일보내기  |  홈페이지 등록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