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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뜨거웠던 평화의 바람

2016 평화의 바람, 열흘간의 대장정 마무리, 전세계 분쟁 지역 교회 지도자 ‘평화’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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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평화의 바람, 열흘간의 대장정 마무리, 전세계 분쟁 지역 교회 지도자 ‘평화’ 외쳐

▲ DMZ국제청년평화순례에 참가한 슬로베니아 류블랴냐대교구 안톤 얌닉 보좌주교가 DMZ 생태탐방로 철책 앞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오세택 기자



‘2016 평화의 바람’이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3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발대식을 한 비무장지대(DMZ) 국제청년평화순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16 평화의 바람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 주최로 DMZ 평화순례와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22일 명동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나눔포럼 특별 대담을 끝으로 감동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00여 명에 이르는 국내외 청년들은 휴전선 DMZ 248㎞ 평화 순례를 통해 ‘민족의 상흔’ 비무장지대(DMZ)를 걷고 땀을 흘리며 기도하고 끌어안으며 평화를 꿈꾸고 노래했다. ▶관련 기사 10~13면

보스니아 내전의 가해국이자 피해국인 세르비아에서 온 아나-마리아 네디츠(23, 베오그라드 국립대4)씨는 “DMZ 평화 순례를 통해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저와 세르비아의 연대를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분쟁 지역 주교들, 평화의 길 모색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전 중동과 안티오키아 마로니트 교회의 총대주교인 비샤라 부트로스 라이 추기경,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대교구장 빙코 풀리치 추기경,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 국내외 주교단과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은 20일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제1회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을 통해 ‘평화의 길, 한반도의 길’을 모색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된 한반도 평화나눔포럼은 전쟁과 분쟁, 무차별적 테러로 얼룩진 지구촌 곳곳에서 활동해온 가톨릭 교회의 고위 성직자와 평화 활동가들, 평화 문제 전문가들이 한반도와 전 세계 분쟁 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혜를 모은 자리였다. ‘국제적 평화 달성을 위한 가톨릭의 역할’이 중동과 발칸의 주교들을 통해 공유됐고(제1회의), ‘분쟁 해결과 평화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분쟁 지역 평화 활동가들과 사제들, 평화 문제 전문가들을 통해 제시됐으며(제2회의), ‘한반도 평화 현실 진단과 해법’이 국내외 동북아 학자들을 통해 논의됐다(제3회의).



염 추기경, 기조강연 통해 화해 당부

라이 추기경은 ‘중동 지역의 평화와 화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를 통해 “평화와 화해는 문화의 본질이며 그리스도교의 사명”이라고 강조하고 “그리스도인들은 어디에서든지 ‘화해를 위해 활동하고 평화를 증진하라’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도 한반도 평화나눔포럼 기조 강연을 통해 “평화를 이루는 길은 대화를 통한 이해의 증진과 이웃과의 나눔 실천, 용서를 통한 치유와 화해, 그리고 하느님 자비를 닮아가는 것”이라며 “아버지 하느님의 축복으로 우리의 논의가 열매를 맺어 평화를 갈구하는 세상에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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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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