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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는 신앙의 핵심 과제”

주교회의 생태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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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생태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환경보호가 신앙의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주교는 ‘피조물 보호는 신앙인의 핵심 과제입니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교회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거행한다는 것은 우리 신앙생활에서 환경문제가 더 이상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선언하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 첫 담화

강 주교는 “그동안 한국 교회는 환경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지만 이러한 가르침만으로는 환경보호를 신앙의 핵심 과제로 인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환경보호가 신앙의 핵심 과제가 되기 위해서는 그 내용이 우리가 바치는 기도와 전례 행위 안에 더욱 뚜렷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프란치스코 교종(교황)이 제정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은 피조물 보호가 신앙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 주교는 희망했다.

강 주교는 “교종은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현재 지구 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고통과 지구의 고통이 동일한 근원에서 비롯된 고통임을 직시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난한 이웃과 피조물을 우리의 형제자매로 여기고 검소하게 살면서 기쁨을 누리는 복음적 생활방식을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거행하면서 우리 신자들 모두가 「찬미받으소서」를 더 열심히 공부하고 생활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강 주교는 특히 “교종은 이 기도의 날을 ‘한 시간 성체조배’의 방식으로 거행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성체 앞에서 그동안 우리의 형제자매인 피조물들을 무심히 파괴한 것에 대해 회개하고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킬 것을 다짐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6월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한 이후 전 세계 모든 신자가 생태적 회개를 하고 피조물 보호를 위해 헌신할 것을 요청하면서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했다. 이 기도의 날은 원래 정교회에서 오래전부터 거행해온 것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정교회와의 일치와 연대를 위해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한국 교회는 올해 처음으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지낸다.



피조물 보호 위한 세미나 준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찬미받으소서」 발표 이후 생태계 위기에 대한 교회 내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16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생태환경위원회’를 신설하고, 강우일 주교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생태환경위는 첫 담화 발표에 이어 피조물 보호를 주제로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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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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