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가 9월 21일 천안 서북구 입장면 소재 성거산성지에서 병인순교 150주년 기념성당 기공식을 마련했다.
기공식 미사를 주례한 유흥식 주교는 강론에서 “새 성당이 주님 보시기에 좋고 아름다운 ‘성전’으로 지어져 정신적·영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되길 기도한다”면서 “박해시기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숨어 사셨던 이곳에 하느님의 집이자 신자들의 영혼의 집인 ‘성전’이 지어짐을 그분들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성거산성지 병인순교 150주년 기념성당’은 총 건축면적 287.05㎡, 연면적 487.9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01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거산성지는 신유박해부터 병인박해에 이르기까지 신앙의 선조들과 순교자들이 피신해 신앙생활을 이어가던 유서 깊은 7개의 교우촌이 자리했던 곳이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