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홈 서울대교구 | 가톨릭정보 | 뉴스 | 메일 | 갤러리 | 자료실 | 게시판 | 클럽 | UCC | MY | 로그인
뉴스HOME  교구/주교회의  본당  교황청/해외교회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명/생활/문화  사진/그림
2017년 11월 25일
전체보기
주교회의
교구종합
감사와 사랑
선교지에서 온 편지
수품성구와 나
온라인뉴스
*지난 연재
 
전체뉴스
 
교구종합
본당
교황청/세계
기관/단체
사람과사회
기획특집
사목/복음/말씀
생활/문화
사진/그림
 
상세검색
 
뉴스홈 > 교구/주교회의 > 교구종합    


[신앙살이 세상살이] (410) 마음의 공명(共鳴)

40대 중반의 형제님이 신앙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주일 미사는 물론이고 평일 미사도 자주 참례했고, 남성 쁘레시디움에도 입단했으며, 봉사 단체에 가입해 열심히 봉사 활동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형제님은 영적 쇄신과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에 초대됐고, 거기에 참가하기 전에 고해성사도 미리 볼 생각을 했습니다. 형제님은 어느 수도원의 새벽 미사를 참례한 후에 주례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요청했고,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면서 성사를 시원하게 잘 보았습니다.

이날 자신만을 위한 특별(?) 고해성사를 본 형제님은 마음이 날아갈 듯한 벅찬 감동으로 수도원 성당에서 한참을 머물다가 나왔답니다. 그리고 수도원을 지나 대문 밖으로 나가려는데 고해성사를 준 신부님이 빨래바구니와 쓰레기통을 들고 마당으로 오더랍니다. 형제님은 신부님께 달려가 "신부님, 제가 뭘 좀 도와 드릴까요?"라고 말했습니다. 당황한 신부님은 괜찮다면서 황급히 마당을 지나가려 했습니다. 그러자 형제님은 작심한 듯 "혹시 신부님, 질문 하나 드려도 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아, 예. 무슨 질문을 하시려고…."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성직자, 수도자들도 고해성사를 보시나요?"

"그럼요, 저희는 한 달에 한 번씩 고해 신부님께 성사를 봐요."

"그럼 다른 질문인데, 좀 전에 제가 고해성사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설렜는데, 신부님은 제 고백을 들으면 어떤 마음이 들죠?"

신부님은 순간 마음속으로 '헐…'이란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주말 아침, 식사를 마치고 자신의 담당 구역 청소를 한 후 쓰레기통을 비우고 세탁장에 가서 빨래를 하려는데 엉겁결에 형제님을 만난 그 신부님. 그러나 형제님의 해맑은 표정과 순수한 질문에 신부님은 그냥 얼버무리고 지나갈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신부님은 한 손에는 빨래 주머니, 다른 한 손에는 쓰레기통을 들고 있는 채로 잠시 생각을 한 후, 이렇게 말해주었답니다.

"형제님, 고해성사는 공명, 즉 울림 같아요. 형제님 편에서는 자신의 삶을 성찰한 내용을 고해소에 들어와 겸손한 마음으로 고백하잖아요. 그런데 형제님의 고백 내용을 듣고 있는 사제들은 좁은 고해소 안이지만, 뭔가 큰 울림을 느낍니다. 그 울림은 고해소 안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 사랑의 울림입니다. 그래서 사죄경을 외울 때에도 사제의 입으로 하지만, 형제님의 죄는 하느님께서 들으시고 용서해 주심을 확신하는 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해성사를 보면서 느낀 사랑의 울림은 고해소를 나오는 순간 형제님에게 새 마음으로 충실히 살겠다는 결심을 갖게 하지요. 사제인 저도 마찬가지로, 형제님의 겸손한 고백을 듣고 있으면 결국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가집니다. 고해성사는 결국 고백하는 사람이나 고백을 듣는 사제 모두에게 새로운 다짐을 하게 하는 영적인 공명인 셈입니다."

형제님과 신부님의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으니, 나 역시도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공명이 느껴집니다. 하느님 사랑의 울림 말입니다.


강석진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7.11.14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27-40 그때에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39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스승님, 잘 말씀하셨습니다.” 하였다. 40 사람들은 감히 그분께 더 이상 묻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성녀  가타리나(Catherine)
 메르쿠리오(Mercurius)
 모세(Moses)
 에라스모(Erasmus)
복녀  엘리사벳(Elizabeth)
성녀  유쿤다(Jucunda)
최근 등록된 뉴스
가대 서울성모병원, ''메디컬 코리아...
서울 가톨릭경제인회 조찬 세미나 열어
성경의 장과 절, 언제 만들어졌을까?
서울 은평성모병원 17층 마룻대 상량...
[NIE-신문으로 크는 신앙­­...
[NIE-신문으로 크는 신앙] 궁금증...
[NIE-신문으로 크는 신앙] 다른 ...
[예수회 성인들의 생애와 영성] (1...
[나의 미사이야기] (25) 아저씨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ㆍ가톨릭평화신...
유명 클래식 변주곡 한자리에
영혼의 길라잡이 독서, 성숙한 신앙인...
더욱 장엄한 미사 위해, 새 전례서 ...
갤러리 1898
[아! 어쩌나] 417. 속상합니다
많이 조회한 뉴스
[사제인사] 서울대교구, 21일 부임
평신도 희년을 희년답게, 전대사 은총...
포항 지진의 상처, 교회시설도 피해 ...
사제나 수도자의 길을 걸으려면?
명차 람보르기니 받은 교황님, 차에 ...
[아! 어쩌나] 415. 가톨릭 교회...
베네딕도회 수도생활과 영성 망라한 「...
[그림으로 보는 복음묵상] 무엇으로 ...
선종한 부모, 자녀들을 위해 함께 기...
하느님이 주신 ‘진정한 평화’ 우리 ...
전쟁으로 숨진 이들이여 ...영원한 ...
[위령성월 특별기고] (하) 위령성월...
[부음] 서울대교구 정의철 신부 모친...
필리핀 교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김정숙...
[허규 신부와 떠나는 신약 여행] (...
청소년국 사목국
성소국 사회복지회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가톨릭출판사
교회사연구소 노인대학연합회
가톨릭학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화요일 아침

 가톨릭정보 가톨릭사전  가톨릭성인  한국의성지와사적지  성경  교회법  한국교회사연구소  가톨릭뉴스  예비신자인터넷교리
  서울대교구성지순례길  한국의각교구  한국천주교주소록  경향잡지  사목  교구별성당/본당  각교구주보  평양교구
  교황프란치스코  故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  정진석니콜라오추기경 염수정안드레아대주교
 가톨릭문화 Gallery1898  가톨릭성가  전례/교회음악  악보/감상실  가톨릭UCC 
 가톨릭신앙
      & 전례
7성사  매일미사  성무일도  가톨릭기도서  전례와축일  신앙상담  교회와사회  청소년가톨릭  청년가톨릭  캠프피정정보
바오로해  신앙의해 
  나눔자리 클럽  게시판  자료실  구인구직  설문조사  홍보게시판  이벤트  도움방  마이굿뉴스  청소년인터넷안전망 
  서울대교구본당게시판/자료실
서울대교구청 전화번호 |  서비스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  도움방 |  전체보기 |  운영자에게 메일보내기  |  홈페이지 등록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인터넷 굿뉴스 [전화번호보기]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