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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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주·마산·부산·인천교구 사제서품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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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와 대전교구를 비롯 인천 마산 부산교구 예수성심전교수도회는 지난달 말 각각 사제·부제 서품식을 거행하고 52명의 새사제를 배출했다. 하느님의 종으로 새롭게 태어난 새사제들은 평생을 바쳐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충실히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대전교구 ○…대전교구는 지난달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5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교구장 경갑룡주교 주례로 사제 10명과 부제 10명의 서품식을 거행했다.
체육관 곳곳에 플래카드 50여개가 내 걸리는 등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신자들은 새로 탄생한 사제와 부제들이 진정한 하느님의 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경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새사제들이 그리스도의 삶에 충실히 따를 수 있기 위해서는 신자들의 기도가 필요하다 며 새사제들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서품식에선 형제가 동시에 사제로 서품됐는데. 월평동 본당 이화상 명상 신부는 형제간으로 지난 90년 서울가톨릭대학교에 입학 지난 10여년간 함께 사제직의 꿈을 키워왔다. 아들 둘을 모두 봉헌한 아버지 이원필(다마소)씨와 어머니 이인복(임마꿀라따)씨는 하느님의 종으로 장하게 성장한 아들들의 모습에 감격의 눈물을 글썽.
한편 이날 서품식에선 각 본당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천개의 촛불이 켜지면 우리 신부님이 나타나리라 등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색적인 제목의 플래카드들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광주대교구 ○…지난달 27일 광주대교구 임동 주교좌 성당에서는 부제 12명이 사제로 서품 됐다. 이날 서품식에서는 교구에서 두 번째로 삼형제 신부가 탄생했는가 하면 영암본당 신자들은 68년 본당 설립이후 처음으로 사제를 배출하는 감격을 맛보기도 했다. 또 이날 코미디언 양원경씨의 친동생 양인경(알퐁소)신부가 서품을 받아 신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광주대교구장 윤공희 대주교는 이날 서품식에서 사제의 삶은 예수의 사랑을 매일 실천하고 영적 단계로까지 키워나가는 생활 이라며 봉사하러 오시고 길 잃은 이들을 찾아다니시던 착한 목자를 모범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고 당부.
이날 성당에는 신자 1500여명이 몰려와 의자는 물론 계단과 복도에까지 가득 들어찼으며 지하성당에서는 미처 들어가지 못한 신자 500여명이 교구에서 준비한 비디오비전 중계를 보며 서품자들을 축하했다.

서품식이 끝난 후 새 신부들이 사랑합니다. 잘 살겠습니다 라며 부모들을 껴 앉자 부모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으며 이후 성당 밖 각 본당이 내건 현수막 앞에서는 가족이나 친지들과의 사진촬영이 이어졌고 신자들은 줄을 서서 새 신부들이 주는 안수를 받기 위해 기다리기도.
코미디언 양원경씨는 이날 처음 시작하는 이 기분을 끝까지 유지하고 키워가길 바란다 고 당부.
마산교구 ○…마산교구는 지난달 28일 창원 사파동성당에서 신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박정일 주교 주례로 사제 6명과 부제 2명의 서품식을 거행했다. 서품미사와 축하식으로 3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새로 탄생한 6명의 사제들은 교구 사제 90여명과 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느님의 종으로 사제직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박정일 주교는 강론에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직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교우를 한 가족으로 여기며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으로 하느님 앞에 일치하는 사제가 되라 고 당부했다. 순명서약과 성인호칭기도를 바친 6명의 서품자들은 교구 사제단의 안수를 받고 착복식과 도유 성반성작 수여식을 가졌다.
한편 서품자 중 이정근(군종교구 진해해군본당)신부는 군종교구 본당에 교적을 둔 신자로서는 처음 사제로 서품돼 지난달 29일 진해 해군성당에서 서유석 전 군종교구 총대리 신부 등 군종사제들의 축하 속에 첫 미사를 봉헌했다.

인천교구 ○…인천교구는 28일 오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교구장 나 굴리엘모 주교와 함흥교구장 서리 이동호 아바스 집전으로 사제·부제 서품식을 거행 교구 설립이래 가장 많은 13명의 사제와 10명의 부제를 동시에 배출했다.
이날 서품을 받은 새 사제 중 주안5동본당 출신 정병덕(라파엘) 신부는 연수동본당 보좌 정병철 신부(97년 서품)의 동생으로 인천교구에서 다섯 번째 탄생한 형제신부. 삼형제 중 막내를 제외한 두 아들을 사제의 길로 이끈 아버지 정영길(49·요한)씨와 어머니 김계옥(44·안나)씨는 적어도 두 명은 하느님께 바칠 수 있기를 은근히 기대하면서 어려서부터 성소의 싹을 심어주려 했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십정동본당 출신 정광웅(마르꼬) 신부는 15년만에 처음 탄생하는 함흥교구 소속 사제. 인천교구에 사목하다 통일이 되면 함흥교구로 돌아가게 되는 정 신부는 나 굴리엘모 주교와 이동호 아바스 모두에게 순명서약을 했다. 정 신부는 이날 서품자 중 최고령인 올해 36세로 대학을 졸업한 뒤 진로를 바꾸어 사제의 길을 걷게 된 경우.

이밖에 이날 서품식에서 견진성사 대부·대자인 김진규(도날드) 신부와 신동환(바오로) 신부가 함께 사제서품을 받아 화제가 됐다.
부산교구 ○…부산교구는 지난달 30일 남천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갑수 주교의 주례로 서품식을 거행 새 사제 11명(수도회 소속 1명 포함)을 탄생시켰다.
이날 서품식장 주변은 구두닦이를 하며 가난한 이웃을 보살피다 뒤늦게 성소에 응답한 박갑조 신부와 신요안(교구 교육국장)-신기현 형제 신부의 탄생 얘기로 화제 만발. 특히 사제 성소가 풍부하기로 소문난 망미본당은 이번에도 성당에서 같은 시기에 주일학교 교리교사를 지낸 고원일·박근범 새 신부 2명을 배출 교구내 최대 성소 못자리 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
이갑수 주교는 서품식 강론에서 사제는 십자가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처럼 남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는 존재 라고 말한 후 사제의 노력 여하에 따라 교회가 변하고 교회의 노력 여하에 따라 세상이 변한다 며 충실한 사제직 수행을 새 사제들에게 당부했다.
서품식 후 새 사제들은 성당 마당으로 나와 이갑수 주교와 정명조 부교구장 주교를 모시고 기념촬영. 이어 신학생들은 선배들을 에워싸고 신학교 18번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로 시작되는 옛 노래 꿈속의 사랑 과 어버이 노래 를 부르며 선배들의 사제서품을 축하. 선후배들의 즉석 합창에는 각 본당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온 신자들까지 박수를 치며 합세해 축하 분위기의 절정을 이뤘다.

부산교구는 내년에도 새 신부가 20명이나 배출될 예정인 등 최근 들어 사제 성소가 풍부해졌다. 성소국 관계자는 91년에 부산 가톨릭대학교를 개교한 후 전 교구민이 사제 성소 육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이제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 이라고 분석.【김원철·서영호·우광호·조은일·임동근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199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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