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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본당, 지역과 함께한 노력에 101명 영세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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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본당(주임 김종민 신부)에 경사가 났다. 8월 12일 오후 8시 열린 세례식에서 101명이 한꺼번에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난 것. 이례적으로 많은 세례 인원으로 인해 박성규 신부(인천교구 원로사목자)가 세례식을 공동집전했다. 세례식과 함께 첫 영성체자 8명도 나와 기쁨을 더했다.

2011년 1월 인천 청라국제신도시에 설립된 청라본당은 4년여간 임대 건물을 성당으로 사용하다 본당 공동체의 헌신과 희생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새 성당을 마련, 본당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이날 세례 받은 101명은 올해 1월부터 약 8개월간 예비신자 교리를 받은 이들로 청라본당 새 성당에서 예비신자 교리와 세례식이 모두 진행된 첫 사례다. 청라본당은 9개의 예비신자 교리반을 편성했고 평신도 교리교사 8명이 봉사에 나섰다.

본당 단위 세례식에서 100명 넘는 영세자가 나오는 일도 드물지만 영세자 중 상당수가 청라본당에 대한 좋은 이미지에 이끌려 스스로 신앙을 받아들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실제 청라성당 외형은 뛰어난 조형미를 지녀 이미 지역사회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2016년 본당사목지침의 하나로 지역과 이웃 공동체에 자비를 실천하기로 정하고 ‘야외기도함’을 설치하기도 했다. 야외기도함은 본당 신자가 아닌 일반 청라지역 주민들에게도 기도의 은총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자선과 자비 실천을 결심하겠다는 의지를 대변한다.

본당 주임 김종민 신부는 세례식 강론에서 “인생에서 하느님을 알고 믿고 찾고 그분의 자녀가 되는 것은 가장 큰 은혜를 받는 시작”이라며 “8개월 전 각자 다른 사연을 지니고 반신반의하며 청라성당을 찾아온 예비신자들이 하느님이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찾겠다는 목적 하나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영세자들에게 ▲늘 기도하며 잘못된 자아를 내려놓고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신자 ▲성경을 늘 읽으며 하느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 안에서 힘과 지혜와 용기를 찾는 신자 ▲고통의 상징이자 부활의 증거인 십자가를 바라보며 예수님의 고통에 일치되는 신자 ▲세례 후에 세례 전과는 다른 가치를 추구하며 변화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신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세례를 받은 김삼중(토마스)씨는 “먼저 천주교 신자가 된 아내를 보고 스스로 예비신자 교리반에 등록해 신앙을 갖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8개월 동안 매주 예비신자 교리 수업을 즐겁게 받았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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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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