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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구 우산동본당, 12월 1일 누전 추정 불로 본당 일부 파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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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발생한 화재로 성전 일부를 소실한 원주 우산동본당(주임 박흥준 신부)이 새 성전 마련이 시급한 현실임에도 열악한 교세와 재정 사정으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화재는 12월 1일 오전 10시30분 경 주임 신부에 의해 발견됐다.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은 성전 입구의 유아실, 주보대 등을 태우고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100여 평 건물 중 30여 평이 소실됐다. 평일미사가 없었던 관계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유아실이 소실된 것과 함께 성전 입구 유리문이 무너지고 천장 일부가 뚫리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조금만 발견이 늦었더라도 성전 전체로 불길이 번지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제대와 감실 부분은 온전한 상태다.

화재 당시 소방 관계자들은 천장이 무너져내릴 것 등을 우려해 당분간 성전 사용을 금했으나 성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본당은 파손된 천장 부분을 수리하고 성전 유리문을 교체하는 등 임시 복구 작업을 벌여 현재 미사 전례를 거행하고 있다. 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12월 11일 본당을 방문해 주일미사를 거행하고 신자들을 위로했다.
1995년 2월 학성동본당에서 분가해 설립된 우산동본당은 당시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공장 건물을 매입해 지금껏 성전으로 사용해 왔다. 건물이 낡고 노후가 심해 오래 전부터 새 성전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교적상 100여 명에 불과한 신자수와 어려운 재정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왔던 차였다.

신자들의 평균 연령이 65~70세에 이르는 등 본당의 극심한 고령화도 성전 건립에 선뜻 나서기 힘든 요인이었다.

“워낙 건물이 오래 돼서 보수 공사만 하려 해도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처지”라고 밝힌 본당 측은 “어려운 본당인 만큼 뜻있는 신자들의 도움을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어려울수록 분열되지 말고 뜻을 모으자”고 신자들을 독려하고 있는 본당 주임 박흥준 신부는 “하느님께서는 가장 좋은 것, 최상의 것을 주시는 분이시니 그것만을 믿고 기도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전 건축의 의지를 모아서 이를 통해 본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도움주실 분 우체국 202226-01-004373 (예금주)우산동성당

※문의 033-745-9301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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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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