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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동본당, 설립 30주년 맞아 지상 성전 완공… 기쁨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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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길동본당(주임 김순진 신부)이 설립 30년 만에 지상에 성당을 마련, 지역 사회 안팎에 보다 열린 교회로서의 모습을 선보였다.

본당은 기존 성당 자리에는 본당 공동체 친교실인 ‘마리아홀’과 장례식장을 갖추고 성모동산도 새롭게 꾸며, 신자들이 성당 안에서 다양한 신심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자들이 편리하게 성당을 오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와 전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하고, 열린문화공간인 카페도 새로 들였다.

새 성당 건립은 길동본당 신자들의 숙원이었다. 기존 성당은 지하에 자리해 어둡고 습했을 뿐 아니라, 엘리베이터가 없고 주차장도 부족해 신자들이 성당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당은 2016년 본당 설립 30주년에 완공할 것을 목표로, 수년간 새 성당 증축 및 건물 리모델링을 실시해왔다. 특히 본당 전 신자들은 2014년 4월 21일부터 2016년 12월 18일까지 매일 한 뜻으로 고리기도를 바쳐, 총 460만 단의 묵주기도를 봉헌하기도 했다.

증축과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새롭게 선보인 성당은 연면적 5245㎡에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각종 회합실과 사제관, 수녀원, 지하와 옥외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성모동산 주변에 나지막하게 둘러친 담장 안에는 십자가의 길 부조가 새겨져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담장 벽돌 한 장 한 장에는 신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친근함을 더한다.

새 성당 봉헌식은 12월 18일 서울 강동구 명일로 296 현지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거행했다.

이날 미사에서 염수정 추기경은 “카타콤바와 같은 지하성당에서 오랜 기간 지내온 여러분들은 성 요한23세 교황께서 창문을 열고 밖을 향해 나아가자고 말씀하신 것처럼 또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 때 하늘이 열린 것처럼,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게 됐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염 추기경은 이어 “성당 안에서 세례 받은 이들이 한 공동체를 이뤄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미사 전례를 통해 하느님을 찬미하며 산다”고 말하고, “새로운 성당에서 기쁜 소식을 더욱 적극적으로 증거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당 주임 김순진 신부도 봉헌식 후 인사말을 통해 “매순간 함께 하신 하느님과 모든 신자 여러분들의 정성으로 새 성당을 지을 수 있었다”면서 “이 성당이 하느님을 향한 찬미와 영광의 자리가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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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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