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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돌봄이 존엄한 죽음으로 이어져

제1회 가톨릭 장기요양기관 포럼, 임종 돌봄 현황과 과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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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말기를 둘러싼 생명윤리 문제는 말기 환자가 좋은 돌봄을 받을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아 빚어지는 현실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1월 30일 청주 가톨릭청소년센터 함제랄드홀에서 개최된 제1회 가톨릭 장기요양기관 포럼에서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장 정재우(서울대교구) 신부는 이같이 지적했다. 정 신부는 생명 존중과 적절한 처치, 전인적 돌봄이라는 세 가지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필요한 인력과 팀을 구성하고 시스템을 만들어 좋은 돌봄 모델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장기요양시설 입소자들이 연명의료법에 해당하는지, 사전에 병원의 담당 의료진과 협의해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할 필요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사전 돌봄 계획(Advance Care Planning)’을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나아가 좋은 임종 돌봄의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가톨릭 정신이 육화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윤리적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 원장 이인자 수녀와 박혜미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효산의료재단 원목실장 김도봉 목사, 충청북도 의회 장선배 의원 등은 토론을 통해 임종 돌봄의 현황과 과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각, 호스피스, 지자체의 추진 과제 등을 돌아봤다.

이 수녀는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의 임종을 위한 특별실 운영 매뉴얼을 소개한 뒤 “존엄한 삶, 어르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돌보는 일은 어르신 중심의 돌봄 문화가 형성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현실은 요양보호사들에 대한 적절한 처우나 임금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청주교구 총대리 강희성 신부는 인사말에서 “인간 생명은 하느님의 선물이며 모든 것의 근간을 이룬다”며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생명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모두가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카리타스노인요양원ㆍ병설 주간보호소 등 8개 장기요양기관 주관으로 개최된 포럼에는 이수한 매괴중ㆍ고 교장신부 등 사제와 수도자, 남창현 충청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장기요양시설장과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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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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