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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와 평신도 직무 본질에서 다르지 않아

새천년복음화연구소 ‘제삼천년기 평신도 그리스도인’ 심포지엄… 두 직무의 기본 토대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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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천년복음화연구소 심포지엄이 19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평신도 희년을 맞아 신학과 인간학 측면에서 평신도의 존엄성을 고찰하고 보편 사도직의 소명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새천년복음화연구소(소장 조영동)는 19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에서 ‘제삼천년기 평신도 그리스도인’을 주제로 제19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준석(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신부는 ‘평신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발표하며 “사제와 평신도의 직무가 본질에서 다르다는 이분법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신부는 “평신도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무인 사제직, 예언직, 왕직에 참여하게 된다”면서 “성직자의 사제 직무와 세례받은 평신도의 보편 사제직은 모두 그리스도를 기본 토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혁(미리암,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는 역대 교황들의 사회회칙을 소개하며 사회회칙에서 나타나는 ‘제삼천년기 평신도들의 일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레오 13세 교황의 「새로운 사태」(1891)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의 「찬미받으소서」(2015)까지 12개 사회회칙을 설명하면서 “역대 교황은 사유재산과 노동자들의 생활임금, 결사와 파업의 권리를 확인하고, 급속한 사회 변화에 대한 교회의 예언적 임무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칙들은 공동선 실현을 위한 국가 역할을 강조하고 활동 원칙으로 자비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김정은(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상임연구원) 박사는 “삶에 지친 신자들에게 교회는 직무가 아닌, 평신도가 지닌 존엄성의 원천에서 나오는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기(요한 사도,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노무사는 임금 체납과 비인격적인 대우, 불법 경영과 열악한 작업 환경 등 일과 신앙의 괴리를 열거하며 “기업의 요구와 사회 윤리 간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섬김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신앙의 길을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천년복음화연구소 조영동(요한 세례자) 소장은 인사말에서 “평협 출범 50주년을 맞아 평신도 희년이 선포됐다”면서 “하느님 백성으로 성소를 받은 복음의 선포자인 평신도로서 그리스도인의 소명에 대해 묵상하고, 세상 모든 사람이 하느님을 알고 그분을 섬길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서종빈 기자 binse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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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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